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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도경수 "탭댄스 5개월 특훈, 처음엔 몸치" [화보]

기사입력 2018.12.05 07:3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스윙키즈' 배우 3인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와 강형철 감독이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를 장식했다.

5일 공개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에는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강형철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화보에서 이들은 와이드 팬츠, 맥시 코트, 올 화이트 룩 등 여유로운 분위기의 옷차림도 멋지게 소화했다. 넉넉한 니트 톱과 청재킷을 입은 도경수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청년미를 풍겼다. 오정세는 슬림한 니트 톱과 넓은 바지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냈다. 홍일점 박혜수는 풋풋하고 맑은 미모를 자랑했다. 강형철 감독 역시 트레이드마크인 뿔테 안경과 롱 코트로 세련된 스타일 감각을 뽐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도경수는 "기수는 뭐랄까, 성격의 끝이다, 끝. 자존심도 강하고 밝을 땐 엄청 밝고. 지금껏 내가 보여준 적 없는 완전 새로운 캐릭터"라고 말했다. 5개월간의 탭댄스 특훈을 회상하며 "'몸을 쓰는 사람이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몸치가 되더라. 처음엔 발에 집중하느라 절대 상체에 신경을 못 쓴다. 그러면 각자 자기도 모르는 이상한 동작이 나오는 거다. 내 경우엔 어느 순간 왼팔은 ‘니은’자가 되고 오른손은 팔락팔락거리고 있더라. 발이 익숙해지고 나서 그때부터 상체도 조금씩 만들어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로 로기수라는 캐릭터와 내가 함께 성장한 것 같다. 내가 로기수였으니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노력하려는 면을 기수에게서 많이 배웠다. 나도 연기에 대해 어려운 점이 생기면 감독님과도 얘길 나누거나 혼자 생각을 정리하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오정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되게 유쾌한데 되게 가슴 아픈, 안 어울릴 것 같은 것들이 다 모여 있는데 조화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과 가장 아픈 순간이 동시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부터 "우와, 미쳐버리게 행복해!"와 "너무너무 가슴 아파"의 상황을 동시에 맞은 인물을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병삼이가 그런 정서와 맞닿아 있어서 끌렸다"라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두 배우에 대해서는 "경수가 리더 느낌이었다. 나이로는 내가 형이지만, 영화 정서상 내가 막내고 경수가 더 형 같았달까. 춤을 출 때도 나를 믿고 추는 게 아니라 경수의 발을 보면서 의지하면서 갔다. 혜수는 맑고, 밝고. 특히 친근하고 순박한 정서가 있어서 극 중 판래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노력도... 그 친구도 몸치라서 의지가 됐다. 하하. 경수한테 의지하면서 든든했다면 혜수한테는 의지하면서 심적으로 위안을 얻었다"고 답했다.

박혜수는 신인 여배우 '프로발굴러'로 유명한 강형철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혹시나 제가 혹시나 유일한 오점으로 남으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좋은 부담감으로 작용한 거 같다. 덕분에 정말 치열하게 했다. 춤, 노래부터 외국어, 시대적 배경까지 준비할 게 워낙 많다 보니까 그냥 그걸 열심히 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판래라는 인물도 겹겹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생각해둔 흥행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엔 "추이를 보면서 슬슬 연습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현란한 탭댄스는 경수 선배님 전문이니까 나는 덜 현란한 탭으로. 대신 탭댄스와 노래를!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스윙키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은 "온갖 차별과 선입견과 편견이 난무하던 공간이었고 시대였지 않나. 백인과 흑인으로, 서양인과 동양인으로, 남자와 여자로, 여자와 남자로. 이런 것들이 다섯 인물 안에 엉켜있거든. 그 당시라면 대립하고 싸우는 게 자연스러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들이 하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스윙키즈'는 ‘그동안의 차별과 선입견, 편견이 춤이라는 하나의 목적 앞에서는 되게 하잘것없는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영화"라고 답했다.

한편 '스윙키즈' 오는 19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하이컷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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