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홍은동, 채정연 기자] "내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각종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와 함께 한 시즌 동안 K리그를 빛낸 이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26, 인천)도 참석했다. 올 한 해는 문선민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값진 경험을 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37경기를 뛰며 14득점을 올렸다. 토종 선수 중 득점 1위다. 소속팀 인천은 극적으로 잔류 역사를 썼다.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문선민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월드컵 독일전, 리그에서는 최종전에서 전남을 3-1로 이겨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년 만에 바뀐 상황에 대해 문선민은 "한 해를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매 시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돌아봤다.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뛴 점도 큰 도움이 됐다. 문선민은 "월드컵 무대를 뛰어봤다. 템포 측면에서 리그를 뛰며 여유가 생겼다"라며 "그러다보니 플레이도 좋게 나오고,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해야할 일은 올해의 활약을 내년에도 잇는 것이다. 문선민은 "꾸준한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지만, 내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홍은동, 채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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