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윤균상이 김유정에게 슬리퍼를 건넸다.
27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술에 잔뜩 취한 길오솔(김유정 분)은 편의점 앞에서 장선결(윤균상)을 만났다. 길오솔은 장선결에게 "돈 다음 주까지 못 갚을 것 같다. 내가 면접을 봤다. 취업하면 그쪽 돈부터 갚아주려고 했는데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은 계속. 보는 족족 떨어진다"고 했다.
장선결은 "술 많이 마신 것 같은데 이만 들어가라"고 한 뒤 걸음을 옮기려고 했지만, 길오솔은 "학교 다닐 때 육상 선수였다. 허들, 한 번도 안 넘어지고 진짜 잘 뛰었다. 그 앞에 있는 장애물 내가 다 뛰어넘었다. 그래서 우리 아빠가 나 진짜 자랑스러워했다. 근데 요즘은 자꾸 넘어진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 의지와 다르게 자꾸 넘어진다"고 주정 부렸다.
길오솔은 또 펜을 집어 들며 "취업 준비하며 쓴 펜 97자루다. 이건 내 희망, 이건 내 기대, 이건 내 노력"이라면서 "다 버리려고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짐을 챙겨 일어나 걸음을 옮기는데, 술에 취해 엎어져 버리고 말았다.
장선결은 그런 길오솔에게 다가갔고, 길오솔은 장선결 뺨의 상처를 본 뒤 "다쳤네. 그쪽도. 아프겠다"고 말했다. 길오솔은 굽이 떨어져 버린 구두를 손에 들고 맨발로 움직였는데, 장선결은 그런 길오솔에게 슬리퍼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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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