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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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 대진 확정 수원VS전북 빅뱅

기사입력 2009.09.09 16:30 / 기사수정 2009.09.09 16:30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축구회관, 정재훈 기자] 프로와 아마의 최강을 가리는 2009 하나은행 FA컵의 4강전이 [수원 VS 전북] [대전 VS 성남]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다음 달 7일에 펼쳐질 FA컵 4강전에 앞서 9월 9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4강전 조추첨에서 수원과 전북이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되었고 대전과 성남이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날 조추첨에 참석한 네 명의 감독들은 저마다 각오를 밝히며 FA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6년 동안 수원을 맡으면서 각종 대회를 치렀지만 FA컵에서는 운이 없었다."고 운은 땐 뒤, "올해 4강에 진출했고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 FA컵 우승팀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FA컵 우승을 통해 부진한 리그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과 결승진출을 두고 맞서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 순서였던) 전북은 추첨을 해보지도 못해서 씁쓸하다."라며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어차피 4강에 올라온 팀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단기전이기에 정규리그와는 다를 것이다. 선수들의 집중력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차범근 감독과 한판 대결을 예고하며 결승전 티켓을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8강전에서 각각 전남과 제주를 대파하고 4강에 진출한 수원과 전북은 현재 리그에서 수원은 14위에 머물러 있고 전북은 2위를 달리고 있어 극과 극의 성적이지만 FA컵 우승에 대한 열망은 다르지 않았다. 

 

성남과 맞서는 대전의 왕선재 감독대행은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본다. 리그와 겹치기 때문에 어느 팀의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신중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결승진출을 이뤄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감독을 맡아서 FA컵 4강까지 올라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힌 뒤,  "선수 시절에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우승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10년 만에 홈에서 대전에 패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충격이 컸다. 대전과 다시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연구를 잘해서 멋진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전에 복수를 다짐했다. 

[사진= '4강 대결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는 4팀의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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