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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송민호 "첫 솔로 19금 예상 못해…아무래도 아쉽다"

기사입력 2018.11.26 11:35 / 기사수정 2018.11.26 11:5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송민호가 솔로 앨범이 19금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X아카데미에서 송민호의 첫번째 솔로앨범 'XX'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송민호의 첫 솔로앨범 'XX'는 송민호가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고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아낙네'는 70년대 인기곡 '소양강처녀'를 샘플링하여 힙합이란 장르와 옛 가요를 트렌디하게 접목시킨 곡이다. 

그러나 송민호의 첫 솔로앨범은 수록곡 '시발점'과 '소원이지'가 19세 미만 청취 불가로 발매되며앨범 자체도 '19금 딱지'를 붙이고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금은 사전 심의가 없어 제작사에서 미리 가능한 청취 연령을 정한 것이다"며 "방송사에도 오늘 심의를 신청했다. 추후 청소년 유해물 판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이에 대해 "19금을 노리고 작업한다거나 19금을 될 줄은 몰랐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다른 생각 없이 스스로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것들, 할 수 있는 것을 여러 방면으로 작업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어느 곡들이 19금 판정을 받더라. 자유롭게 다양한 것을 담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팬분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보니 19세 미만 팬분들은 들을 수가 없게 됐다. 몇 곡이 19세 여서 그렇게 된 거다. 앨범 전체적으로 비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들을 수 있다"며 "19금의 기준이 애매한 것 같다. 욕설이 난무한 것도 아니고, 그런 판정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전했다.

19금 판정을 받은 곡 중 '소원이지'는 유병재가 피처링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송민호는 '소원이지'에 대해 "가장 오래전에 작업한 곡이다. 가장 오래되서 많이 들은 곡이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이 노래의 주인공은 병재 형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파트를 맡아줬고 제일 마지막에 추가가 된 곡이다. 그 파트의 원래 주인공은 병재형이 아니었다. 그 부분을 맡아주실 분이 떠오르지 않았다. 가수로는 떠오르지 않아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생각하다 병재형이 떠올랐다. 사장님을 통해 연락을 드렸는데 너무나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작업을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유병재의 파트를 묻는 부분에 "단순히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상당히 소울풀한 보컬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다른 19세 청취불가곡 '시발점'에 대해서도 애착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곡 자체의 컨셉이 'HOLY'한 느낌이었다. 성경이나 그런 것에 비유하고 싶었다"며 "인트로 이기 때문에 힘을 많이 줬다. 그 때의 사건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듣는 분들이 해석을 해주셨으면 했다. 일종의 비유다. 그날을 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송민호가 말한 '그 때의 사건'이란 말은 과거 '쇼미더머니4'에서 가사를 통해 '여성비하 논란'이 일었던 때를 일컫는다. 송민호는 "가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매 순간 조심이라기보다는 생각을 많이하고 쓰는 편이다. 제가 하고자하는 말, 메시지, 곡의 컨셉에 충실해서 정확히 표현하고자 하는 문장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열 두곡은 곡 마다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다 다른 느낌의 곡이 담겼다"고 가사에 신중해진 태도를 보였다.

최근 송민호는 JTBC '인간지능'에 출연해 공황장애로 고통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올해 초에 갑자기 안좋아졌다. 많이 노력을하고 사람도 만나고 앨범 작업도 그 시기에 했다"며 "힘들었지만 그런 것들을 쌓아두지 않고 풀어야 될 것 같았다. 앨범 작업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치유를 받았던 것 같다. 아마 그러지 않고 집에만 있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송민호의 새 앨범 'XX'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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