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진짜 사나이 300' 김재화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모형탑 훈련을 마쳤다.
23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300'에서는 지상 공수 교육을 마친 오지호, 오윤아, 감스트, 매튜, 산다라박, 주이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상 공수 교육의 종합판, 11m 모형탑 훈련이 시작됐다. 인간의 공포가 극대화되는 11m에서 과감히 뛰면 성공. 매튜에 이어 도전한 감스트는 또 개인 훈련을 받았다. 오윤아는 "무조건 하겠습니다"라고 외친 후 하강했다.
다음은 김재화의 차례. 김재화는 모형탑에 올라가자 긴장했고, 누구보다 길게 각오를 외쳤다. 오윤아는 "이번에 진짜 각오했구나. 위에 있는 교육생들도 '말 진짜 잘한다'라고 했다"라고 말했지만, 김재화는 "1초라도 늦게 가려고"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재화는 "11m가 최고의 공포를 느끼게 해준단 이유를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김재화는 5초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지만, 5초가 지난 후에도 구호를 있는 힘껏 길게 외치며 시간을 벌었다. 김재화는 결국 나서지 못했고, "포기하냐"는 교관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훈련은 중지됐다. 포기를 모르던 김재화였지만, 모형탑은 또 다른 벽이었다.
이어 주이는 "특전사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멋있어지고 싶습니다"라며 뛰어내렸고, 산다라박은 "뜀걸음할 때 뒤처져서 동기들에게 미안했다. 이번엔 스웨그 있게 하겠다"라며 "내가 제일 잘 뛰어"라며 하강했다.
혼자 남은 김재화는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의 당부 때문이었다. 김재화는 "과감하지도 못하지, 집중도 못 하지. 이런 모습을 보면 얼마나 실망하실까"라고 자책했다. 김재화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나섰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이후 김재화는 "제가 뛰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 이유만 해결하면 뛸 수 있을 것 같다. 불신이다. 줄을 믿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김재화는 자신을 이겨내고 세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김재화는 인터뷰에서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 부끄럽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루카스, 우주소녀 은서, 박재민, 베리굿 조현, 김재우, 빅스 라비, 몬스타엑스 셔누, 김희정, 최윤영, 나르샤 등이 백골부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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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