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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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유망주 해적질' 종결 맞나?

기사입력 2009.09.07 00:59 / 기사수정 2009.09.07 00:5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피오렌티나 단장' 판텔레오 코르비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도덕한 행위를 피파에 제소할 전망이다.

비올라TV의 보도에 따르면, 코르비노는 피오렌티나의 유망주 마이클 포르나시에르에 대한 맨유의 불법 접촉 때문에 그와 계약할 수 없게 되었으며, 클럽은 이에 대해 피파에 공식적으로 항의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의 공식적인 항의서는 피파로 발송한 상태지만, 확답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얼마 전 피파는 잉글랜드 빅 클럽들의 무분별한 유망주 강탈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가엘 카쿠타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영입한 첼시에 1년간 '선수 등록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맨유가 프랑스의 르 아브르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포그바를 영입할 때 그의 부모에 거액을 제시하는 편법을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같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산됐다.

그동안 맨유는 자국의 노동법을 교묘히 이용하여 이탈리아 유망주 싹쓸이에 나섰다. 지난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페레디코 마케다가 이에 해당된다.

그들은 마케다의 부모에게 취직을 보장해주고 거액의 돈으로 유혹하는 인생역전의 기회를 마련, 오랜 기간 마케다를 키운 라치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때문에 현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 미셀 플라티니는 '18세 미만 선수의 이적 금지 조항'을 스위스에서 열린 프로축구전략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이 법안은 EU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빅클럽들은 많은 경기 수 때문에, 내로라하는 유망주 수집에 나섰다. 그들은 자국의 노동법을 교묘히 이용. 로테이션 체제의 확보와 유망주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피파의 미흡한 제도적인 보완 때문에 非 잉글랜드 클럽들은 선수들을 뺏기고 있다. 특히, 그들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과연 맨유의 부도덕한 행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맨유의 미래를 이끌 마케다 ⓒ 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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