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23
연예

[엑's PICK] '해투4' 함연지, 재벌 3세 그 이상의 매력

기사입력 2018.11.23 10: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첫 예능에서부터 매력을 폭발시켰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마법기숙사 실검 블레스유 특집으로 꾸며져 최정원, 채연, 권혁수, 함연지, 박시은이 출연했다.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로, 보유주식이 311억이 넘는 연계계 주식부자 5위의 인물. 이에 어느 방송에서 한 번 다뤄지면 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함연지는 "주식이 있는 건 알았지만,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확히는 잘 몰랐다. 잘 이해가 안되는 범위의 돈이다"며 "뮤지컬에 출연하고 내가 받는 출연료, 딱 거기까지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다"고 말해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기사가 뜨고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는데, 엄마도 잘 모른다고 하더라"고 말해 시청자들 인식 속의 재벌가와 사뭇 다른 풍경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함연지는 첫 예능으로 '해피투게더'를 선택했다. 그는 "예전부터 섭외는 많이 들어왔는데, '해피투게더'를 좋아해서 나왔다"며 "아빠한테도 '편하게 다 이야기할 거야'했더니, 걱정하실 법도 한데 다 믿어주시더라. 그래서 '내가 정말 잘해야지'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라면으로 유명한 기업의 일원인만큼 함연지는 라면코너에 가면 왠지 모르게 귀가 쫑긋하곤 한다고. 또한 "다른 회사 라면을 먹는게 손에 꼽힌다. 집이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왠지 모를 충성심이 생긴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해당 기업은 함연지를 포함한 뮤지컬 배우를 섭외해 뮤지컬 형식으로 CF를 찍기도 했다. 이에 MC들이 "함연지 씨가 지위를 이용해 '임태경 씨 다시 하세요'라고 하고 그런 거 아니냐"고 장난스레 놀리자, 함연지는 "저따위가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태경, 마이클, 그리고 내가 섭외가 됐다. 나는 지명도가 없어서 일반인이 찍으면 받는 액수를 받았다"며 "정확한 사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해 CF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가 된 이유로 "어렸을 때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보고 덕후가 됐다"며 "중학생 때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다.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받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꿈을 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중학생 함연지가 인터넷에 올린 '인어공주' OST 'Part of your world'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표정연기까지 어우러진 한편의 공연같은 무대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동료들이 재벌3세 동료를 불편해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할 때 바다 언니의 대역이었다. 그땐 아무도 모를 땐데, 언니가 '너 정말 착하다.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많이 도와줬다. 공연 올라갈 때쯤 알게 돼서는 배신감을 느끼고 '야 뚝이 뭐야'라고 하시더라"고 일화로 답했다.

또 그는 자신의 뮤지컬을 회사 직원이 단체관람을 한다는 소문에 대해 "아빠가 친구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많은 분을 초대하는 것 정도다"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지난해 품절녀가 된 함연지. 일반적으로 제벌 3세는 정략결혼을 한다는 편견이 있는 가운데 그는 "7년 사귀었고, 내가 먼저 결혼을 하자고 했다. 장거리를 오래해서 같이 자고 하는게 로망이었다"며 "장거리 연애 시절에는 매일 1시간 동안 화상통화를 했다. 결혼하고 같이 사니까 좋다"고 말해 신혼의 달콤함을 자랑했다.

재벌3세라는 타이틀로 주목받는 함연지.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정 배경이기에 호기심을 끄는 타이틀이긴 하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의 함연지는 재벌3세라는 타이틀보다 입담, 노래 실력, 리액션 등으로 시선을 끌었다.

재벌3세라는 타이틀은 평생 함연지를 따라다니겠지만, 그보다 매력적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이야기에도 기대를 갖게 된 시간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