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6 17:00 / 기사수정 2009.09.06 17:00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NBA 연합팀이 인천 전자랜드와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NBA 아시아 챌린지’ 인천 전자랜드와 NBA 연합팀의 대결에서 빌리 토마스의 27득점 맹활약을 앞세운 NBA 연합팀이 94-82로 전자랜드를 꺾고 전날 KBL 올스타에 당한 패해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전날 KBL 올스타에 완패한 NBA 올스타는 이 날은 D-리그 출신선수 위주로 경기를 진행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지난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린 토마스는 25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역시 D-리그 출신의 래니 스미스와 러셀 로빈슨이 뒤를 받쳤다.
초반은 전자랜드의 우위였다. 새 외국인선수 아말 맥카스킬의 골밑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린 전자랜드는 계속되는 맥카스킬의 활약과 김성철의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NBA 연합팀도 전날처럼 맥없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KBL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토마스가 초반 득점을 주도했고, 2쿼터부터는 체력적인 열세를 드러낸 은퇴선수들 대신 D-리그 선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어느새 동점까지 추격해왔다.
수세에 몰린 전자랜드는 한때 역전 위기까지 맞았지만, 이한권의 돌파와 김성철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리며 49-43으로 6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다시 전자랜드에 유리한 흐름이 이어졌다. NBA 연합팀이 다시 추격하는 듯했지만 김성철의 외곽슛이 다시 불을 뿜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NBA 연합팀은 1쿼터 좋은 모습을 보인 토마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추격을 개시했다. 한때 10점이 넘게 벌어졌던 점수 차는 어느덧 다시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전자랜드가 맥카스킬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도망갔지만, NBA 연합팀은 래니 스미스의 득점으로 마침내 이 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접전이 계속됐다. 전자랜드가 달아나면 NBA 연합팀이 다시 추격에 성공하는 형국이었다. 특히 토마스와 스미스는 중요한 상황에서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냈고, 급기야는 데릭 다이얼의 레이업으로 4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결국 승리를 차지한 쪽은 NBA 연합팀이었다. 양 팀이 연달아 턴오버를 주고받은 가운데 다시금 토마스의 연속 득점이 터져 나왔고, 마지막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8점 차까지 달아난 NBA 연합팀은 그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자랜드는 맥카스킬과 다니엘스가 각각 17점, 16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많은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사진=27득점을 올린 빌리 토마스 ⓒ엑스포츠뉴스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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