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18
사회

독감·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해외여행 시에도 대비 필수

기사입력 2018.11.21 17:16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독감(인플루엔자)과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11월부터 4월 사이에 유행한다.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 바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이 밀집된 환경에서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 두통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 독감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필수

독감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미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임신부 등의 고위험군,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도 감염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임산부와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의 독감 고위험군의 경우 독감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매년 10명 중 1~2명 정도는 독감에 걸리며 감염 시 수일간 출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발생하여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접종이 권장된다.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50~90%까지 독감 예방이 가능하며 질병에 걸리더라도 다소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또 독감 예방을 위해서 백신 접종 이외에 평소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KMI 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해외여행 시에도 독감 예방 접종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국내 독감은 주로 겨울철을 전후로 발생하지만 홍콩, 대만, 동남아 등 열대 아열대 지역은 독감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무휴 발생하고 유행한다. 더운 해외 여행지에서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동반하는 독감 감염 시 증상을 견디기 힘들고 해외 현지 의료기관 이용도 수월하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때문에 여행 전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여행 중에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가장 흔한 식중독과 장염의 원인 병원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 시기는 11월부터 4월이며 독감 유행시기와 일치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수년간 생존하며 10개의 적은 수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대형 음식점에서 식사 후 대규모 환자 발생도 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국내에서는 오염된 식수나 겨울이 제철인 굴 등 어패류의 생식이 원인이 된 경우가 자주 보고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 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소독제에 잘 견디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주방 기구, 조리대 등은 염소 소독제(락스 등)로 소독해야 안전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해외여행 시에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크루즈 여행 시 대규모 환자 발생이 흔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상엽 학술위원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품 섭취 또는 조리 전 손 씻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인터넷신문협회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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