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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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원샷원킬' 황의조, 손흥민-기성용 빠진 대표팀 에이스 예약

기사입력 2018.11.17 20:0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킬러본능을 보여준 황의조가 손흥민·기성용이 빠진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전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의 유일한 골은 한국의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발끝에서 나왔다. 황의조는 전반 21분 김민재가 수비 진영에서 길게 찬 공을 받아 골로 연결했다. 수비 배후로 파고드는 움직임, 긴 볼을 받아두는 터치, 빈 골문을 노리는 완벽한 슈팅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골이었다.

이 골을 전후로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었다. 골이 터지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호주는 홈 팀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공격을 주도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은 벤투 감독 체체 하 첫 원정 경기에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었다.

그러나 황의조의 골이 터지자 흐름은 한국에게 어느 정도 넘어왔다. 다급해진 호주 선수들은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골은 들어가지 않았고 여유가 생긴 한국 선수들은 수비와 공격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황의조는 아쉽게도 전반 막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호소하며 45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황의조가 보여준 원샷원킬은 팬들을 감탄시켰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두 구심점 손흥민과 기성용이 모두 빠진 이번 호주 원정에서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며 게임 자체의 흐름을 바꾼 황의조는 새로운 에이스 자리를 예약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FA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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