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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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바로 지금이 인생샷"…'빅픽처패밀리' 통영 벽화로 감동 남기며 '굿바이'

기사입력 2018.11.17 19:45 / 기사수정 2018.11.17 19:4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차인표, 류수영,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 '빅픽처패밀리'에서는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이 사진관 운영을 종료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진관에 방문한 첫 번째 손님은 7남매였다. 7남매는 처음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다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차인표와 박찬호, 류수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때 7남매 중 한 사람은 세상을 떠난 큰 형을 합성해달라고 부탁했다.

게다가 박찬호는 "큰 형님이 저한테 오셔서 동생들한테 한마디씩 하고 싶어 하셨다. 제가 대신 해드리겠다"라며 큰 형을 대신해 형제들에게 각각 한 마디씩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차인표는 눈물을 흘렸다. 이에 차인표는 "다 자기한테 감정이입이 된다. 나도 우리 형제들이랑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더니 동생이 없더라. 있으면 다 같이 찍으면 좋은데. 인생이라는 게 길지가 않다. 그때그때 '사랑한다, 좋아해' 이야기하고 서로 후회 없이 사랑하면서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두 번째 손님은 사진관을 연 지 이틀째 되던 날 만났던 집배원이었다. 앞서 차인표는 "집배원 일 하시다가 시간 되실 때 짬 내서 오시면 기념사진 찍어드리겠다"라며 약속했던 것. 차인표는 뒤늦게 집배원과 동갑내기라는 사실을 알았고, "친구니까 잘 찍어달라"라며 당부했다.

이어 차인표는 집배원과 단둘이 인증샷을 남겼고,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한 표정을 지었다. 차인표는 "통영에 친구 한 명 생겼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차인표는 마지막 식사를 하던 중 "일주일을 돌아보니까 두 분한테 많이 했던 얘기가 빨리 하라는 거다. '빨리 밥 먹자', '빨리 해', '그만 찍어'라고 많이 했다. 그렇게 빨리 해서 뭘 한다고 빨리 하라고 한 건지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모르는데 지나고 나니가 생각이 난다"라며 반성했다.

류수영 역시 "일주일을 같이 지내니까 몰라도 되는 걸 알게 되지만 그만큼 그 사람을 많이 안 느낌이라서 좋았다"라며 맞장구쳤다. 그 순간 차인표는 "빨리 하자"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을 안겼다.

특히 차인표와 박찬호, 류수영은 동피랑 벽화축제를 위해 그동안 통영에서 촬영한 사진 2000장을 모아 벽을 꾸몄다. 세 사람은 사진을 한 장씩 살피며 통영에서 만든 추억을 되돌아봤다.

차인표는 "누구든지 사진을 찍을 거 아니냐. 벽화에 와서. 그분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일이나 모레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 우리들의 '인생샷'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류수영은 "웃음에 대해 생각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 사람을 많이 알게 되면 웃음을 본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밝혔고, 박찬호는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됐다. '내가 이런 모습이 있어? 내가 이렇게 방송을 좋아해?'라고 생각했다. 부족하지만 도전했다"라며 고백했다. 우효광 역시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다가가는 법을 배웠다. 교감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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