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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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바늘 봉합' 김영광, 투혼의 승리

기사입력 2009.09.02 15:24 / 기사수정 2009.09.02 15:2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울산은 지난 30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고 6강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울산은 걱정이 태산이다. 대표팀의 평가전과 K-리그 22라운드의 일정이 조정되지 않아 울산의 핵심 선수들이 6일에 있을 리그 경기에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슈퍼세이버 김영광의 공백은 팀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광은 서울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 김승용과 볼 경합 중 오른손이 밟히며 4번째와 5번째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고 경기 종료 후 목동 이대병원에서 8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영광은 "밟히고 나서 장갑을 벗었는데 찢어진게 보였다. 강훈 닥터가 교체의사를 물어봤는데 테이핑만 단단하게 해 달라고 했다" 당시 상황을 소회했다.

이 날 울산은 서울에 2-0의 승리를 거뒀다. 김영광의 부상당한 손이 무실점 승리의 주역이 된 것이다.

3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는 김영광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당시 아픈 것도 몰랐고 병원으로 바로 가는 바람에 멀리까지 응원 와준 팬들에게 인사를 못해 미안했다"라며 자신의 손보다 오히려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겸손함도 보였다.
 
김영광은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나 부상정도에 따라 귀가 조치의 가능성도 있다. 울산은 김영광을 대신해 2008년 준 플레이오프 진출의 1등 공신 김승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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