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1 18:36 / 기사수정 2009.09.01 18:36
어제까지 9언더파 63타의 불꽃 타를 휘두르며 2위와 5타차로 멀찌감치 타수를 벌려 놓았던 남지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총합계 10언더파 134타(63-71)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8백만 원을 획득한 남지민은 조윤지(18,캘러웨이)를 제치고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상승했다.
남지민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세운 9언더파 63타의 기록은 지난 2004년 제니아투어 2차전과 4차전에서 김진현(24)과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각각 세운 드림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9언더파 63타)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제니아투어 2차전 김진현이 우승할 당시 세웠던 드림투어 최소 스트로크 우승자 기록(2R 합계 14언더파 130타)에는 4타 모자라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라운드에서 2위와 5타차로 여유 있게 1번홀(동코스)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남지민은 6번 홀(파3)에서 3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18번 홀까지 차분히 파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1일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3-71)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남지민은 "어제까지 2위와 타수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오늘은 욕심부리지 말고 차분히 지키자는 생각으로 라운드에 임했다"면서 "올 시즌 열린 2부 투어에서 톱10에 6번 드는데 그쳐 아쉬웠는데, 그토록 바라던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남지민은 "올 시즌 목표가 2부 투어 상금왕인데, 다음 드림투어 11차전부터는 주니어 때 대회가 많이 열렸던 무안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상금왕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6월,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남지민은 태권도 공인 4단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아마추어시절인 2008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또한, 일송배 한국 주니어 3위와 그린배 2위를 기록하는 등 장차 KLPGA투어를 이끌어갈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선정하는 베스트 드레서에는 박주영(19,엘로드)이 뽑혀 예스골프웨어에서 제공하는 의류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고, 대회 첫날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조윤지에게는 KJ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가 주어졌다.
그랜드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방송사인 J골프를 통해 녹화중계 되며, 드림투어 11차전부터는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9월 14일(월)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남지민 (C) KLPGA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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