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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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홍백가합전 출연 무산→돔 투어 시작' 방탄소년단, 견제에도 끄떡없는 인기

기사입력 2018.11.15 09:3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방탄소년단이 '뮤직스테이션'에 이어 '홍백가합전' 출연까지 불발되며 일본 방송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개의치 않고 돔 투어를 시작,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14일 일본 NHK가 '홍백가합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최종 출연진 명단에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빠졌다.

홍백가합전은 일본에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으로 대항전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일본 국민들이 이 방송을 보며 새해를 기다리고 일본의 새해맞이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홍백가합전에 참가하는 한국 가수는 2년 연속 참가하는 트와이스만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의 출연 불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멤버 지민이 월드투어 당시 입었던 광복절 티셔츠를 일본 극우 언론이 문제삼았고 이에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결렬되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이후 일본 내에서 아사히 TV와 같은 결정을 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NHK 역시 '홍백가합전'에 방탄소년단을 초청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출연 불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CNN, 영국 BBC 등도 이 사안을 보도하면서 국제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이슈에 정치적인 사안까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해외 언론은 한일 양국의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기도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원폭 이미지가 포함된 광복 티셔츠 착용과 관련해 13일 "전쟁 및 원폭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 또한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원폭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처럼 일본 방송들이 방탄소년단에 정치적 이슈를 결집시키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은 이에 개의치 않고 일본 내에서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과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LOVE YOURSELF ~JAPAN EDITION~'을 개최, 10만 관객과 만나며 본격적인 일본 돔 투어에 나섰다.

이번 돔 투어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데뷔 후 첫 돔 투어다. 지난달 북미와 유럽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번 도쿄돔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을 돌며 돔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백가합전'이 일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가수들이 참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돔 투어'를 펼칠 정도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불발된 것은 다른 변수를 고려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비록 일본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을 향한 집중견제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얼마나 이어질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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