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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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 불어닥친 '브라질 신드롬'

기사입력 2009.08.31 11:09 / 기사수정 2009.08.31 11:0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왕좌 탈환'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특히 올 여름, 입성한 브라질 출신의 디에구와 펠리페 멜루의 활약 속에 연일 상승세다.

31일 새벽(한국시각) AS 로마의 홈 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9~2010 세리에A 2라운드서 유벤투스는 디에구와 멜루가 3골을 합작해 데 로시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홈 팀 로마에 3-1 완승을 했다.

두 명의 브라질 선수 펠리페 멜루와 디에구는 각각 중원 장악과 공격의 지휘자로서,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시종일관 로마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을 괴롭혔으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유벤투스의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우선, 디에구는 '제2의 플라티니'란 명성에 걸맞게,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유벤투스의 공격을 지휘했다. 자신의 장기인 유연한 드리블을 통해 로마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으며,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상대 골망을 2번이나 흔들었다. 게다가, 유벤투스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멋지게 지휘하며, 그들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반면, 멜루는 뛰어난 신체적 능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중원을 집어삼켰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주목받은 멜루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을 선사. 리그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지난 몇 년간, 유벤투스는 브라질 출신의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인테르와 AC 밀란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통해, 선전한 것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멜루와 디에구가 유벤투스에 불어 넣은 '브라질 신드롬'은 멋진 경기력을 통한 '왕좌 탈환'이란 그들의 목표를 이루어줄 가장 큰 요소일 것이다.

[관련기사] ▶ 이탈리아에 부는 브라질리언의 돌풍

왕좌 탈환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핵심 '디에구' 

펠리페 멜루, 유벤투스 입단 확정

[사진= AS로마에 승리한 유벤투스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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