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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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투리그] 김성룡이 말하는 '중국선수 타파법'

기사입력 2009.08.31 03:24 / 기사수정 2009.08.31 03:24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지난 8월 28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월드바투리그 16강전의 열기로 가득했다. 그러나 이창호는 텅청에게, 안달훈은 저우전위에게 한국 선수 2명이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각각 패하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는 이내 암울해졌다.

최근 기세가 오른 중국 선수들이다. 막강한 한국 선수들을 제압한 중국 선수들에겐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이에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쓸 '타파법'을 김성룡 바투 해설위원에게 물어보았다.

김성룡 위원은 "바투의 묘미는 단연 히든과 스캔에 있다. 중국 선수들은 많은 연습량으로 히든과 스캔에 아주 능하다"고 말한다. 도대체 중국 선수들의 히든은 어떤 걸까?

"중국 선수들은 '심어두기 히든'을 잘 사용하고, 성공률도 높다. (심어두기 히든이란, 엉뚱한 곳에 히든을 쓰고 다른 곳에 쓴 것처럼 연기를 해서 양쪽으로 이득을 왕창 보는 수법이다.) 중국 선수들의 연기에 속으면 안 된다. 그리고 우리도 역으로 연기를 잘 펼쳐야 한다"고 김성룡 위원은 설명했다.

여기서 잠깐! 히든은 먼저 사용하는 사람이 유리할까, 나중에 사용하는 사람이 유리할까?

김성룡 위원이 말하는 요즘의 대세는 먼저 사용하는 쪽이 유리하다고 한다. 그는 "중국의 심어두기 히든은 초반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초반에는 스캔 성공률도 낮을뿐더러 명연기로 많은 손해를 보고 나면 만회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어 "중국 선수들이 혹시 히든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8강부터는 중국 선수들이 한국으로 초청되어 바투 경기를 진행한다"면서 "그때도 변함없이 바투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월드바투리그의 해설을 맡고 있는 김성룡 해설위원(오른쪽)ⓒ엑스포츠뉴스 경태송 기자]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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