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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어서와' 블레어 "동정맥기형으로 수술, 가족에게 고마워"

기사입력 2018.11.09 07:20 / 기사수정 2018.11.09 00:5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블레어 윌리엄스가 한동안 방송 활동을 쉬었던 이유에 대해 동정맥기형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블레어 가족 마크, 멕, 케이틀린의 여행 셋째 날이 공개됐다. 이날 마크와 멕&케이틀린은 저마다의 취향에 맞춰 따로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마크는 홀로 청계천과 북촌한옥마을, 이대 등을 둘러본 뒤 신촌에서 블레어를 만났다.

블레어는 마크와 조개구이를 먹으며 옛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던 중 마크가 한국에 정착하게 되고 또 한국 방송을 잠시 쉬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왔다. 블레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갑자기 방송을 쉬었던 이유에 대해 "2016년쯤에 친형이 (한국에) 와 있었다. 그때가 여름이었고 자다가 발작이 났다. 정말 심하게"라고 말문을 열었다.

블레어는 "급히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했다. 뇌에 아주 심각한 동정맥기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각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이거는 뇌출혈 생길 수 있다는 거였다. 몸이 저리고 마비되는 거다. 물건을 잡을 수 없을 정도, 아니면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는 거였다. 그때는 걱정 많이 했고 스트레스받았다. 가족도 엄청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마크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충격적이고 놀랐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기도했다. 다행히 블레어의 치료 결과가 좋았고 치료가 끝난 후에 블레어가 집을 그리워한다고 아내가 계속 얘기해줬다. 호주 집이 아니라 한국 집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레어는 "그건 가족한테 내가 좀 미안했다"고 말했다.



마크는 "우리가 블레어를 정말 많이 사랑하지만 블레어 자신의 인생을 살기 바랐다. 수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지만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서울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하면서 블레어에게 "우리는 널 항상 사랑한다. 엄마가 이 자리에 함께 있다면 널 한국에 보냈다고 해서 너를 볼 수 없는 게 아니라고 말했을 거다"라고 했다.

블레어는 마크에게 "나도 그 문제를 알고 있다. 왜냐하면 엄마랑 아빠 두 분 모두한테 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집으로 가고 싶고 집에 있는 게 좋지만 내 정체성은 한국이랑 호주 사이에 나누어져 있고 커리어랑 연관돼 있어서 헷갈린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랑 떨어져 지내는 게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블레어 엄마의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블레어 엄마는 "아빠가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멕과 케이틀린과 함께 커피 한잔하면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너무 보고 싶고 나도 너와 함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 다음이 있을 거고 내가 한국에 갈 수 있는 다른 기회나 네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을 기대해볼게. 그때 같이 차 한잔하자"고 전했다. 블레어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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