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17
경제

전립선암 치료, 늦을수록 위험하다

기사입력 2009.08.24 11:53 / 기사수정 2009.08.24 11:53

윤정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의료 기술의 발달로 매년 인간의 평균 수명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과거 수많은 사람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질환들이 하나하나 기술의 발달로 정복됨에 따라 앞으로 평균 수명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암’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은 채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암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300명이 넘어선지 오래다. 암 사망자는 1983년 12.3%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 후 2006년 27%로 꾸준히 증가하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흔히 암을 떠올리면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같은 주요 암을 생각하지만 국내 남성들 사이 최근 급속히 늘어난 전립선암을 무시할 수 없다. 전립선암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몰고 온 현대병 중 하나이며 고령화로 인한 50대 이후 남성인구 증가와 조기진단 기술의 발달도 전립선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발견만 일찍 하면 10년 이상 생존률이 80% 이상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라면 생존률은 10∼15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소변이 가늘어지는 등 전립선 비대증과 증세가 비슷한 증세를 겪게 된다. 때문에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생기는 배뇨장애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이 경우에는 증상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를 미루기 일쑤이다. 이는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조기에 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더욱 발견이 늦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 비뇨기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립선암 진단 환자 중 50%가 배뇨장애 등 이상 증세를 느끼고 나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기 환자들 중 정기검진을 통해 진단을 받은 경우는 7%에 지나지 않았다.

전립선암 역시 조기검진이 크게 강조되는 질환이다. 특히 50세 이후에 배뇨장애가 생긴다면 반드시 전립선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배뇨장애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검사)라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SA는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0-4ng/mL이 정상 수치이며, 4-10ng/mL이면 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25%, 10ng/mL 이상이면 50%의 암 발생 가능성을 추정한다. 100ng/mL이상이면 거의 암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 역시 항암제나 방사선요법이나 초기 수술요법 혹은 전립선 적출술로 치료하고 있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강력한 항암 항염, 배농작용을 하는 인동초꽃(금은화/金銀花), 패장근(敗醬根), 소변배출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포공영(蒲公英), 차전자(車前子) 울금(鬱金)등을 이용한 치료법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일중한의원에서 대학병원과 함께 연구한 결과 이 한약재를 꾸준히 복용한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 혈중 PSA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런 한방요법은 단지 통증을 다스리는 역할뿐 아니라 실제 암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억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김포에 사는 허식씨(79,남) 역시 전립선암을 한방치료를 통해 치료한 경우다. 전립선암과 당뇨와 뇌경색이 함께 동반되어 죽음의 문턱에 섰던 허식씨는 한방치료로 PSA(전립선특이항원)를 낮췄으며 항암치료 후유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당뇨나 심장질환까지 상태가 좋아지며 지금은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허씨는 실제 한방치료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실제 허식씨는 인터뷰를 통해 “한방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병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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