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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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달리는 FC 서울, 독주 체제 굳히나

기사입력 2009.08.24 02:19 / 기사수정 2009.08.24 02:1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반환점을 돈 2009 K-리그에서 FC 서울의 '1위 독주 체제'가 굳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서울을 비롯해 전북 현대, 광주 상무 등이 경합을 벌였던 선두권 경쟁은 2위와의 승점 차이를 6점 차로 벌인 서울의 우세로 나아가는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달 1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한 뒤 한 달 넘게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수원 삼성과의 '더비 매치'에서 0-2로 패한 것이 뼈아팠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점점 위력을 더해가며 세뇰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또 컵 대회에서도 4강전에 올라 포항 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오른 서울은 내심 팀 창단 이후 최초로 '트레블(3개 대회 우승)' 달성을 꿈꾸며 한단계 한단계 과정을 밟아 나가고 있다.

일단,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조직력, 경기력 면에서 모두 정상급 수준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데얀, 정조국, 이승렬, 이상협 등으로 이뤄진 젊은 공격수들은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기성용, 김치우 등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의 활약도 매 경기 눈부시며, 선수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이나 활동량에서도 상대팀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서울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취약한 수비진'은 여전히 서울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또, 잉글랜드로 이적한 이청용의 공백을 완벽히 대체할 자원을 여전히 찾지 못한 것도 귀네슈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FC 서울만의 강점으로 약점을 극복하는 능력 덕분에 선수단 전원은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는다.

서울로 연고 이전을 한 뒤, 사상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FC 서울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얼마만큼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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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는 FC 서울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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