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여우각시별' 채수빈이 칼에 찔렸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21회·22회에서는 한여름(채수빈 분)이 칼에 찔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연(이제훈)은 웨어러블 오작동의 원인이 한여름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수연은 '처음 그 에러가 나기 시작한 그 날. 그녀를 다시 만났었다. 그녀에 대한 감정이 커질수록 이상징후도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라며 판단했다.
특히 이수연은 "한여름 씨는 내가 이상하지 않아요?"라며 물었고, 한여름은 "혹시 그 팔에 대해 묻는 거라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내 나침반이 이수연 씨 팔에 달라붙었을 때부터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수연은 "이런 내가 무섭지 않아요? 어제 그런 일까지 봐버렸고. 더구나 내가 장애 1급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면서요. 어쨌든 난 다르니까"라며 불안해했다.
한여름은 "어차피 우린 다 다르지 않나요. 다르게 태어났고 다르게 살아왔잖아요. 나는 특별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이수연 씨는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고. 서로가 다른 사람인 거 이미 아는 일인데 뭘 더 걱정하는 건데요"라며 위로했다.
이수연은 "자꾸 고장이 나. 한여름 씨 때문에 내가 자꾸 고장이 나요"라며 고백했다. 이수연은 '네가 이렇게 좋은데. 마음이 떨리고 아플수록 나는 더 심하게 고장이 나버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수연은 "나한테 시간을 줘요. 미안합니다"라며 통보했다.
한여름은 퇴근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수연을 기다렸다. 한여름은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아까 시간을 달라고 한 거요"라며 확인했고, 이수연은 말을 잇지 못한 채 망설였다.
이때 고은섭(로운)이 나타났고, "기다리긴 뭘 기다려. 일찍 들어가보셔야 한다잖아. 여자가 먼저 밥 먹자고 맛집까지 검색해놨는데도 거절하는 남자는 기다리는 게 아니야. 아무튼 내 친구 한여름이가 이렇게 쑥맥이에요. 남자도 모르고. 밀당도 모르고"라며 한여름의 어깨를 감쌌다.
한여름은 "너 왜 이래"라며 당황했고, 고은섭은 "왜 이러긴. 네가 골라놓은 맛집에 가고 싶어서 그렇지"라며 한여름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고은섭은 3초 만에 따라올 거라고 큰소리쳤지만 이수연은 나오지 않았다. 이수연은 뒤늦게 한여름을 붙잡으러 나왔고, 이미 고은섭과 한여름이 사라진 후였다.
이후 한여름은 고은섭과 술을 마셨다. 고은섭은 "대체 넌 이수연이 왜 좋냐. 그 녀석이 나보다 어디가 얼마나 더 좋은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한여름은 "그냥 그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좋아"라며 이수연이 좋은 이유들을 떠올렸다.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직접 말해야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여름은 이수연을 찾아냈고, "좋아해요. 나도. 그러니까 고장나지 말아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자꾸 고장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게다가 한여름은 "난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도 기다렸다 만났었고요. 엄마랑 아빠랑 이혼했을 때도 계속 계속 아빠를 기다렸었고요. 공항 입사도 3년 동안이나 기다렸다가 된 거고요. 그러니까 이수연 씨, 시간 갖고 싶은 만큼 가져도 돼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요"라며 안심시켰고, 이수연은 끝내 눈물 흘렸다. 이수연은 돌아선 한여름을 쫓아가 끌어안았다.
다음 날 이수연은 한여름과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했다. 이수연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외출했고, 한여름은 들뜬 마음을 안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한여름은 공항 로비에서 벌어진 다툼에 휘말려 칼에 찔렸다.
나영주(이수경)는 한여름의 휴대폰으로 이수연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여름 씨가 좀 다쳤는데요"라며 알렸다. 이수연은 휴대폰을 떨어트렸고, 다시 휴대폰을 주우려다 휠체어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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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