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 부인의 사랑' 하희라, 완벽 캐릭터 소화력…현실 공감 200%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 하희라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희라는 KBS 2TV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줌마크러시' 차진옥 역을 맡아 남편, 자식, 돈, 그리고 사랑에 대한 중년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채워나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하희라의 명장면을 짚어봤다.

▲ "너 없이 엄마는 어떡해! 아니, 네 인생은 어떡해" 

아들 대영(재성 분)과의 헤어짐을 앞둔 진옥의 오열은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하희라의 흔들리는 눈빛과 쏟아지는 눈물엔 부모의 품을 떠나려는 자식의 모습을 마주한 순간 느껴진 두려움이 어김없이 담겨 보는 이들마저 체감케 했다. 

▲ "내 자식이야! 대영이 내 자식이란 말이야" 

남편 김복남(김응수)의 가슴을 짓이기는 막말에 담아뒀던 분노를 쏟아낸 장면에선 진옥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내 자식이야! 대영이 내 자식이란 말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토해낸 하희라의 울분은 오랜시간 진옥이 참아왔을 고통과 상처를 완벽하게 그려내 캐릭터의 아픔을 증폭시켰다. 

▲ "엄마 가슴에 못 박고, 엄마 눈에서 피눈물 뽑은 죄 다 받나 봐" 
 
오직 가족만을 위해 달려온 진옥이 현실에 대한 후회를 '죄'로서 엄마에게 전한 대목은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엄마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된 진옥을 떨리는 목소리와 회한의 눈물로 설득력을 높인 하희라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처럼 하희라는 매회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드라마의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엄마, 아내가 아닌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변화하는 차진옥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호연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차달래 부인의 사랑' 방송 캡처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