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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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나이트 "공격적인 승부 통했다"

기사입력 2009.08.21 22:03 / 기사수정 2009.08.21 22:0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삼성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또 이겼다.

나이트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회까지 1점만 내주는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견인하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1일 광주 KIA전에서 중간 계투로 1이닝을 던지며 한국 프로야구에 자신을 소개한 나이트는 이후 선발 투수로 기용된 4경기에서 빠짐 없이 승리를 챙기며 삼성의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롯데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느라 갈 길이 바쁜 삼성에게 나이트는 '굴러 들어온 복덩이'인 셈이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에 맞섰다. 1회말 두산의 테이블 세터 고영민, 이종욱을 각각 몸에 맞는 공과 4구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현수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이후에는 거칠 것이 없는 쾌투가 이어졌다.

두산은 6회 2사 1,2루에서 김동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것이 나이트로부터 얻은 수확의 전부였다.

선동열 감독은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투수들이 깔끔하게 막아줬다. 나이트가 잘 던졌다"는 평가를 내리며 선발 에이스의 호투를 반겼다.

나이트는 통역을 통해 "팀이 4위를 놓고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승리로 힘을 보태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1회 1점, 2회 2점을 뽑아 준 타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점수를 내 주어서 마음 편하게 스타트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호투 비결은 '볼넷 줄이기'와 '공격적 승부'에서 찾았다. 나이트는 15일 KIA전에서 5회까지 7개의 볼넷을 내준 것을 되새기며 "두산의 공격력이 좋다고 들었다. 피해가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볼넷을 최소한으로 적게 내주고, 공격적인 투구로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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