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24 11:27 / 기사수정 2005.08.24 11:27
05-06 시즌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마이클 오웬에게 계속되는 이적 루머가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팀 내에서의 불화 및 전 소속팀인 리버풀이나 뉴캐슬등 잉글랜드로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들이 끊이질 않았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림피크 리옹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오웬은 그러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적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호비뉴와 줄리우 밥티스타라는 브라질산 특급 공격수들을 영입했고 오웬은 이들과 주전 경쟁을 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오웬보다 이들 두명을 중용할 것이라는 분위기와 함께 오웬의 이적은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올랐고 리버풀로의 복귀가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리버풀의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즈는 오웬의 리버풀 복귀는 없을 것이며 오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다고 했다. 또한 리버풀에 필요한 것은 스트라이커가 아닌 수비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밀란 바로스의 아스톤 빌라 이적에 이어 지브릴 시세 또한 리옹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 공격수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오웬의 리버풀 복귀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리버풀의 더비매치 상대인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오웬 영입에 시도를 해보겠다고 밝혀 어쩌면 리버풀의 두 팀이 리버풀 출신의 오웬을 두고 경쟁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에버튼은 현재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인 폐예노르트의 딕 카이트 영입을 위해 1000만파운드를 준비한 상태다. 그러나 폐예노르트의 이적 거부로 제대로된 협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오웬이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다.
현재 에버튼은 미켈 아르테타, 팀 카힐 등의 탄탄한 허리진에도 불구하고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 공격진 때문에 시즌 초부터 고생을 하고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위해서라도 문전에서 확실히 결정지을 수 있는 골게터가 필요하다. 이러한 에버튼과 오웬의 상황이 잘 맞아 떨어져 모예스 감독이 오웬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오웬이 에버튼행을 결정한다면 어린 시절부터 에버튼 서포터를 자처한 오웬이기에 팀에 대한 충성도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높을 것이며 에버튼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에버튼 서포터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수퍼서브로 맹활약해온 오웬.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활약이 예상되었으나 계속되는 이적설로 불투명한 미래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오웬은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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