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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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노린다, 전북vs포항… '20R 최고의 빅매치'

기사입력 2009.08.20 18:07 / 기사수정 2009.08.20 18:07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2009 K-리그 20R에서 2위 전북 현대와 그 뒤를 쫓는 3위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는다.

포항은 전북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만약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전북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2위로 도약, 1위마저 가시권에 둘 수 있게 된다.

전북은 포항전이 매우 부담스럽다.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위 서울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만, 리그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경기를 가지는 서울이 승점을 추가한다면, 포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도 서울과의 승점 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포항과의 무승부도 쉽게 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항은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다. 지난 5월 16일 서울에 패배한 이후, 8승 3무 1패를 거두고 있다. 단 한 번의 패배도 19일 피스컵코리아 4강전에서 서울에 패배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북에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포항이 최근 3경기에선 2무 1패로 기세가 수그러든 점은 전북에겐 고무적이다. 또한, 전북은 포항에 통산전적에서 20승 16무 20패로 팽팽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치른 포항과의 3경기 모두 1-1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는 자신할 수 없지만, 패배는 잊은 상태다.

▲ 이동국 득점포 재가동하나?

전북의 주포 이동국은 지난달 대구전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조모컵과 파라과이와의 A매치까지 포함한다면 4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지난 5월 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이후 최장 시간이었다.

잘못하면 득점 감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올 시즌 전북 득점의 1/3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이동국의 침체는 전북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동국은 15일 산동 루넝과의 친선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 1달여 만에 골 맛을 보며 득점 감각을 회복했다.

이동국은 이 기세를 몰아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골을 노리고 있다. 국내 복귀 후, 이동국은 포항을 상대로 1도움은 기록했지만 득점은 없는 상태다.

▲ 데닐손의 부재, 그 빈자리는?






포항은 데닐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됐다. 데닐손은 이번 시즌 6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포항에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포항은 데닐손의 빈자리를 유창현으로 채우려고 한다. 이번 시즌에 데뷔한 유창현은 14경기에 출장하여 6득점 2도움을 기록, 데닐손과 함께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 말은 제 기량만 보인다면 얼마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또한, 스테보도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경남 전 이후 1달여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전북을 상대로 득점을 올려 골 감각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팀을 2위로 이끌려 한다. 스테보는 지난해 포항으로 이적 후, 전북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두 팀, 2위 전북과 3위 포항과의 2009 K-리그 20R 최고의 빅매치는 22일 오후 7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관련기사] ▶ 20R 최고의 빅매치, 전북 vs 포항

페널티킥 한방에 두 마리 토끼를 놓친 '이동국' 


[사진 = 이동국, 유창현 ⓒ 전북 현대 제공, 엑스포츠뉴스DB 김혜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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