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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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시즌 EPL '루카 모드리치'를 주목하라

기사입력 2009.08.17 15:49 / 기사수정 2009.08.17 15:49

조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형근 기자] 16일 밤 23시 50분 토트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EPL 09/10시즌 1R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버풀을 완전히 압도하며 2-1의 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단연 빛나는 선수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크로아티아의 '신성' 루카 모드리치였다.

85년생인 모드리치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환상적인 센스를 가진 장차 유럽을 호령할 준비가 되어 있는 크로아티아 선수로, 과거 크로아티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즈보니미르 보반의 대를 이을 자격이 있는 선수이다. 디나모 자그레브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맹활약으로 이미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모드리치는, 유로 2008을 통해 일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2010 월드컵 예선전에도 꾸준히 출장하며 크로아티아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를 떠나 2008년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겨 올 시즌 EPL 2년차를 맞은 선수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되긴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서는 허들스톤과 팔라시오스의 강력한 수비 지원을 받으며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토트넘의 공격 전개를 책임지고 있다.

양 발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공격 위치선정과 창의적 패스 센스가 매우 뛰어난 모드리치는 깔끔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전방 공격수에게 한 방의 '킬패스'를 찔러주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간간히 터져나오는 중거리 슛 또한 일품인데다 셋피스 상황에서의 킥력 또한 무시 못할 수준으로(리버풀 전의 바쏭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것 또한 모드리치의 프리킥이었다) 공격적 재능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비록 수비 가담능력이 조금 부족해 중앙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당할 때 볼을 끌다가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이지 못한다는 단점이 아직 존재하긴 하지만 저번 08/09시즌 토트넘에 윌슨 팔라시오스가 영입되며 빈약한 중원 문제를 해결하자 마음놓고 공격적 재능을 뽐내며 토트넘의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했던 '신예' 중원사령관 루카 모드리치, 리버풀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이끈 그가 올 시즌 토트넘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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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신성' 루카 모드리치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조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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