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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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설렘주의보' 윤은혜X천정명의 로코, '신선함'이 관건이다

기사입력 2018.11.01 09:2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시청률에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설렘주의보'가 신선한 설정으로 아쉬움을 잠재울까.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는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이 황재민(최정원)에게 배신을 당하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유정은 해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면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함께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 황재민과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윤유정과 차우현(천정명)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차우현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몇 번이나 마주치게 됐다.

황재민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윤유정은 급하게 편의점에서 물을 사고 나왔지만 차량을 혼돈해 차우현의 차에 탔다. 윤유정은 그를 스토커로, 차우현은 차량 절도범으로 오해하면서 다투게 되면서 또 한 번 악연 아닌 악연으로 마주하게 됐다.

윤유정은 소속사 대표인 한재경(한고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황재민과 열애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기자 주민아(이혜란)는 두 사람의 열애를 특종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윤유정은 공개 연애를 하려 했다.

그러나 황재민은 그에게 이별을 간접적으로 고했다. 이를 믿지 못한 윤유정은 제작발표회에서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로맨스 주인공이었던 제가 현실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고 열애를 인정하려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황재민의 결혼 발표가 이어졌고, 윤유정은 "사랑에 빠졌다는 운명의 남자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설렘주의보'는 시작부터 천정명과 윤은혜의 계속되는 만남을 소개하며 출발했다. 그리고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N '설렘주의보'는 유료방송가구기준 2.796%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성공을 거둔 전작 '마성의 기쁨'이 마지막회에서 기록한 2.241%보다 높은 수치다.

이렇듯 시청률로 보면 '설렘주의보'의 시작은 좋았다. 특히 전작 '마성의 기쁨'을 뛰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 역시 주목할 점 중 하나다.

그러나 스토리 상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모두가 열광하는 톱스타 윤유정을 남자 주인공만 모른다는 설정과 좋든 싫든 몇 번이고 마주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여타 로맨틱 코미디에서 선보였던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첫방송을 앞두고 열린 31일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들을 포함한 감독은 '설렘주의보'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조창완 감독은 "주인공이 서툰 사랑을 하는데 그것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위장연애'로 시작한 이 커플이 점점 성장하고 사랑에 도달하기까지 소소한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화에서는 다른 로코와의 차이점을 찾기 어려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화 예고에서 차우현과 윤유정이 한재경과 주민아를 통해 위장연애를 제안받는 모습 등이 그려지면서, 제작발표회에서 언급된 차별점이 등장하는 듯 했다. '설렘주의보'가 위장연애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로코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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