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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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상현 '24호 홈런'…한화, SK 꺾고 '연패 스톱'

기사입력 2009.08.16 22:01 / 기사수정 2009.08.16 22:0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롯데와 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15일)까지 삼성에 반 경기차 앞선 채 '불안한 4위'를 달리던 롯데는 LG를 누르고 4위를 지켜 냈다. 삼성은 KIA에 패해 롯데와의 간격이 1.5경기차로 벌어졌다.

1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상대 선발 이승우의 난조 속에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5-4로 이겼다.

롯데는 5-1로 앞선 9회말 박종호에게 희생 플라이, 권용관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아 5-4까지 쫓겼지만, 2사 2루 위기에서 애킨스가 안치용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장원준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고, 애킨스는 홈런 하나를 내주는 등 고전한 끝에 '쑥쓰러운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삼성에 진땀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KIA는 3회까지 10점을 뽑아내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지만,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

1-10으로 뒤진 삼성은 6회 4점, 8회 1점을 보태 6-10까지 추격했고, 9회 김창희의 1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밀어내기 사구를 묶어 KIA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8-10을 만든 삼성은 만루 찬스를 만들며 극적인 뒤집기를 노렸지만 김재걸과 박석민이 연달아 뜬공으로 물러나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상현은 3회초 시즌 24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브룸바(히어로즈)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기적 같은 7-6 역전승으로 두산을 누르고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 갔다. 히어로즈는 5-5 동점이던 11회초 어이 없는 수비 실수를 연발하며 1점을 빼앗겨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1회말 김일경과 이택근이 연달아 안타로 출루해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지수의 희생 번트 때 오재원의 3루 악송구가 나와 6-6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수성이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선발 요원인 세데뇨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어이 없는 역전패에 울었다. 마무리 이용찬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화도 끝내기 승리로 긴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연장 12회 1사 1,3루의 찬스를 '베테랑' 김민재가 놓칠 리 없었다. 김민재는 우익수 앞 안타로 3루 주자 송광민을 불러들여 4-3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최근 10연패에서 빠져 나왔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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