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6 20:51 / 기사수정 2009.08.16 20:51
16일 LG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1년에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4안타 경기'를 홍성흔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차례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세 번 모두 잠실 구장에서 나왔다. 5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4안타를 몰아친 홍성흔은 LG와의 이번 3연전 중 두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승우의 난조 속에 볼넷을 얻은 홍성흔은 2회 1사 후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로 2루까지 진출했다. 4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또 2루타를 쳤다.
신바람이 난 홍성흔은 내친 김에 6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쳐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보태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현재 타격 선두에 랭크돼 있는 홍성흔은 타율을 3할7푼7리까지 끌어올리며 타격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기 후 홍성흔은 "개인 타이틀을 누가 안 좋아하겠나"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다음 "그래도 지금은 롯데의 4강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러다 보면 타격왕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타격왕 욕심을 내다보니 몸이 경직되고, 타석에서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1년 전을 되돌아본 뒤 "올해는 찬스에 타점을 많이 올리기 위해 외야 플라이를 노릴 때도 있고, (이)대호보다 앞 타순에 있기 때문에 많은 출루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사진 = 홍성흔(자료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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