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위기에 처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15회·16회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여름은 이수연이 한재영(최원영)과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반가워했다. 이수연은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식당 주인인 줄 알았어요. 뒤늦게 잘 안 팔리는 동화작가라는 걸 알았고. 어렸을 때 헤어진 딸을 위해 동화를 쓰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라며 한재영과 얽힌 과거를 떠올렸다.
한여름은 "그 분이 우리 아빠인 건 언제 알았는데요. 나한테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어요"라며 물었고, 이수연은 말을 잇지 못한 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모든 게 꼭 우연만은 아니었다고. 당신 아버지가 나를 붙잡았던 것처럼. 내가 당신의 나침반을 끌어당겼던 것처럼. 그 모든 우연과 우연들 사이에 어떤 중력 같은 게 작용했고 그 중력이 지금의 당신과 나를 만나게 했다고. 그 말을 당신은 어디까지 믿어줄까'라며 고민했다.
한여름은 "이거 보이세요? 우리 아빠가 9살 때 내 생일 선물로 준 거예요. 내가 하도 길을 잘 잃어버리니까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 아빠를 싫어하는 딸이 있을까요"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수연은 "지금 그 말 아저씨가 들었으면 좋아하셨겠네요"라며 안도했고, 한여름은 "우리 아빠 얘기 더 해줄 수 있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수연은 "나중에요. 시간 될 때 천천히 해줄게요"라며 다독였다.
또 이수연은 집 앞에 나와 있는 한여름을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 한여름은 "나영주 씨가 집들이 중이라 보안팀이 죄다 몰려와서 잠시 피신 나와있었어요"라며 털어놨다. 두 사람은 함께 산책했고, 이수연은 한여름의 손을 잡고 싶은 마음에 어쩔 줄 몰라했다.
한여름은 이수연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한 채 한재영의 음식 솜씨가 어땠는지 궁금해했다. 이수연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국수였어요. 그때 나한테는"이라며 설명했고, 한여름은 "나는 9살 때까지 본 아빠 얼굴만 기억해요. 그 뒤로는 가끔 전화 통화나 편지만 했었지 만나지 못했거든요. 이수연 사원한테 우리 아빠 얘기 들었을 때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좋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의 손을 잡았고, "이런 기분일까요. 좋기도 하고 뭔가 낯설기도 하고"라며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봤고, 이수연은 키스를 하기 위해 천천히 다가갔다.
이때 누군가 폭행을 당하는 소리가 들렸고, 이수연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에게 짧게 입맞춤을 한 뒤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특히 최무자(이성욱)가 폭행을 당하고 있었고, 이수연은 최무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도와줬다. 최무자 역시 이수연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 이수연은 최무자 앞에서 괴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곤란한 입장이 됐다.
게다가 이수연은 전기충격기로 공격을 당했고, 팔에 착용한 보조 장치에서 연기가 났다. 이수연은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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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