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막내' 김택형이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의 배짱 있는 투구로 만든 값진 승리였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1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김택형은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시절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해 1패의 기록만 가지고 있던 김택형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였다. 첫 승의 상대가 공교롭게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까지 있던 넥센이었다.
김택형은 켈리가 오른손 저림 증세로 4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하고 내려간 뒤,1-1로 팽팽한 5회 윤희상이 김민성에게 볼넷,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안타 하나면 다시 역전 허용. 하지만 김택형은 김규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김택형은 5회말 김강민의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 샌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파울라인 끝까지 따라간 한동민의 호수비로 박병호를 뜬공 처리했다. 경기 전 "칠 수 있으면 쳐봐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얘기했던 친구 송성문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에는 김하성 타석에서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주자 1·2루가 됐다. 하지만 김택형은 흔들리지 않았고, 임병욱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매조졌다. 그리고 점수를 벌린 SK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 김택형이 첫 승을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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