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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한국 e스포츠

기사입력 2009.08.09 13:53 / 기사수정 2009.08.09 13:5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와 한국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www.kocca.or.kr)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부산 정보산업진흥원, 그리고 국제 e스포츠연맹의 지원으로 e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하는 '부산'에서 지난 7일(금)부터 3일간 진행한 '2009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폐막하였다.

올해로 4번째 열린, 심포지엄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 싱가포르 아시아 3개국과 중화 타이페이(대만)가 참가했으며, 유럽에서는 독일 · 오스트리아 · 영국 · 스위스 · 벨기에 · 네덜란드 · 덴마크 · 스페인 등 8개국의 e스포츠관련 단체, 정부,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하였다. 국내에서는 e스포츠 학계, 지방자치단체, 게임업체 등 100여 명이 직접 협장에 참석하여,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외 e스포츠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Christoph Zenk 사무총장은 각 나라마다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의 관리 및 등록시스템에 대하여 발표했으며, '국제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는 각국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Thomas Von Treihel 이사는 각 국가의 e스포츠 단체들이 정부의 공인을 받는 과정을 독일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아직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국가의 e스포츠 협단체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한국 e스포츠협회의 최원제 사무총장의 '한국 e스포츠협회의 정부 협력 및 성과'로 이어졌다. 최원제 사무총장은 한국 e스포츠협회가 정부의 승인을 받은 2001년부터 한국 e스포츠발전을 위하여 'e스포츠 연구활동', '전국 아마추어 대회 개최' 등 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노력한 성과를 발표하여 해외에서 참석한 단체장들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연이어 이어진 발표자인, 영국 e스포츠협회의 Ray Mia 회장은 'e스포츠와 미디어의 관계'를 주제로 e스포츠발전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유럽 지역 미디어 전문가 출신인 미아 회장은 발표를 통해 기존의 미디어형식을 탈피, 수익 구조까지 갖춘 새로운 미디어 채널 개발 및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이라는 야심 찬미래 비전을 피력하였다.

다섯 번째 발표자인 국제 e스포츠연맹의 오원석 사무총장은 '국제 e스포츠연맹의 발전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참석한 국가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원석 총장은 국제 e스포츠연맹이 앞으로 해야 할 역할과 연맹의 운영방안, 각 회원국가들의 노력과 과제를 중심으로 국제 e스포츠연맹이 향후 직면하게 될 과제에 대하여 국제 e스포츠연맹 회원국가 및 참여한 국가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마지막 발표자인, 연세대학교 이제선 교수는 e스포츠 경기장의 건립과 운영방안, 경제적 효과분석을 중심으로 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모델'에 대한 연구자료를 발표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은 각 국가별 자유토론 시간에는, 영국, 한국, 오스트리아, 독일, 국제 e스포츠연맹의 대표자들이 토론자로 나와, 각 국가의 e스포츠 육성사례 및 글로벌 협력방안, 국제 e스포츠연맹의 필요성과 회원국가 확대 등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세계 e스포츠계가 하나가 되어야 e스포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를 만들었다.

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던 심포지엄 본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은 부산 광안리 e스포츠 특설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을 관전하며 날로 뜨거워지는 e스포츠를 향한 열기를 몸으로 체험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은 부산 해운대 센텀 호텔에서 진행된 환송 만찬에서 이번 행사의 성공과 뜻 깊은 결실을 내년도에도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하며 마지막 축배를 들며 공식 일정을 마쳤다.

특히,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예년과 달리, 지난 10여 년의 우리나라 e스포츠 현장을 집대성하여, 그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e스포츠 사진전'과 우리나라 e스포츠의 역사를 정리 한, '한국 e스포츠 10년사'를 소개하여, 국내외에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e스포츠 선진국으로 칭송받는 우리나라 e스포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영국 e스포츠협회의 레이 미아 회장은 "한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심포지엄을 통하여 국제 e스포츠계가 하나가 되고, 발전하는데 한 발 더 나아간 뜻 깊은 자리였으며, 전 세계 e스포츠 국가들의 유대감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라며 심포지엄 참여의 소감을 밝혔다.

대만 e스포츠협회의 Hwang Po-Hung 회장은 환송 답사를 통해, "대만의 e스포츠 발전에 지침과 도움을 주는 한국 e스포츠에 항상 감사한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은 '또 한 번의 놀라움의 극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사진 = 2009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 단체 사진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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