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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났다"…LG-두산, 잠실벌 '자존심 대결'

기사입력 2009.08.07 04:23 / 기사수정 2009.08.07 04:2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마산에서 롯데를 세 번 연속 물리치며 2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최근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우울한 8월'을 보내고 있는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고, LG는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라도 이번 3연전이 무척 중요한 입장이다.

양 팀간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8승 4패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두산만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던 LG는 이번 시즌 두산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르며 '잠실 라이벌전'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LG는 두산을 상대로 3연전 '스윕'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7일 선발 투수로 LG는 제레미 존슨, 두산은 크리스 니코스키를 각각 예고했다. 릭 바우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존슨은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6.1이닝 동안 3실점(2자책)하며 무난한 신고식을 했다.

두산 이적 후 1승 3패 평균 자책점 7.71로 부진을 겪고 있는 니코스키는 이번이 LG전 첫 등판이다. 박용택, 이대형, 로베르토 페타지니, 이진영 등 좌타자가 다수 포진한 LG를 상대로 좌완 투수의 이점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LG는 두산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3할에 가까운 팀 타율(0.296)과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대형의 활약이 좋았다. 이대형은 44타수 19안타 타율 0.432로 매우 강했다. 6월 10일에는 3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 내기도 했다. 박용택(0.359)과 권용관(0.297), 박경수(0.333) 등도 두산을 상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LG전 팀 평균 자책점 6.13을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의 약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불펜 투수 비교에서는 두산이 LG에 크게 앞서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태훈을 축으로 한 필승 계투조가 제몫을 하고 있는 두산은 중반 이후로 승부를 몰고 간다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타자 가운데는 '두목곰' 김동주가 LG전에서 가장 강했다. 김동주는 LG 투수들을 27타수 14안타 4홈런으로 마구 두들겼다. 김현수는 LG전에서 3할대 타율(0.310)을 기록했으나 자신의 시즌 타율(0.357)에 비하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사진 = 김동주, 이대형. ⓒ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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