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6 22:04 / 기사수정 2009.08.06 22:04
KIA는 3연전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2회까지 5점을 올렸다. 잘 짜여진 KIA의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가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사정 없이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라 놨다. 최희섭은 8월 들어 열린 5경기에서 매 경기 첫 타석 안타를 기록해 중심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KIA는 3연전 첫날이었던 4일 경기에서 1회초 장성호와 최희섭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선취하더니 2회초에는 김선빈의 1타점 2루타, 이용규의 2타점 3루타, 김원섭의 희생 플라이를 이어 붙여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이튿날인 5일에는 1회에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1사 후 이종범이 안타로 출루한 후 LG 에이스 봉중근을 상대로 나지완과 최희섭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김상현의 2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를 묶어 4번째 점수를 뽑아낸 KIA는 2회초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3연전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상황은 거의 똑같았다. KIA는 1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묶어 3점을 뽑았다. 4월 19일까지 LG 소속이었던 김상현의 우월 투런 홈런이 포함돼 있었다. 2회초에도 KIA는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보태 심수창의 기를 꺾었다.
LG에서 선발로 내세운 김광수, 봉중근, 심수창은 하나 같이 초반 대량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이쯤 되면, 제아무리 뒷심 좋기로 소문난 LG라 해도 승리를 챙기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LG는 3연전 동안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KIA는 LG와 만나기 이전에도 '초전 박살'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1일 삼성과의 광주 홈 경기에는 1회 2사 후 장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최희섭이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뒤를 받쳐 2점을 냈고, 2일 삼성전에도 1회초 2사 후 최희섭의 2루타를 포함해 3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간단히 2점을 먼저 얻었다.
8월 들어 열린 5경기에서 1회 선취점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KIA는 이번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그 중심엔 1회 첫 타석에서 빠짐 없이 안타를 때린 최희섭이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 = 최희섭.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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