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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발라더로 돌아온 UV, '스케치북'서 유희열과 특별한 무대 선사

기사입력 2018.10.18 16: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UV가 가을 발라더로 돌아왔다.

지난 9일 녹화를 마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UV, 크라잉넛, 양다일,리듬파워 행주가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했다.

이번 녹화의 첫 번째 출연자는 절대적인 존재감의 2인조 남성 듀오 UV였다. 기존에 보여줬던 파격적인 컨셉들과 달리 부드러운 가을 발라더로 변신한 UV는 3년 전 발표했던 ‘조개구이’란 곡으로 문을 열었다. 방송에서 한 번도 이 곡을 불러본 적이 없다는 UV는 이날 특별 제작한 조개 마이크 스탠드는 물론, 밴드 혁오를 따라한 초대형 자켓으로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최근 UV는 7년 전 유희열, 정재형과 함께 발표했던 곡 ’Who Am I’를 재발매했는데, 이날 녹화에는 ‘Who Am I’의 첫 라이브 무대를 기념해 당시 함께 작업했던 MC 유희열이 직접 코러스로 무대에 올라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올해 데뷔 9년 차를 맞은 UV는 불화설 한번 없었던 팀워크의 비결을 공개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자세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출연자는 인디씬의 1세대 뮤지션 크라잉넛으로,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밤이 깊었네’까지 녹화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을 유발하며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을 선사했다. 영원히 철들지 않는 악동 밴드라 불리는 크라잉넛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입담으로 유명한데, 이에 MC 유희열은 “마치 우주처럼 질문과 답의 접점이 없는 인터뷰”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크라잉넛은 멤버 한경록의 생일이 크리스마스이브, 할로윈과 더불어 홍대 3대 명절로 꼽힌다고 밝혔다. 한경록은 작은 생일 파티였던 ‘경록절’이 점점 규모가 커져 이제는 선후배 뮤지션들까지 총출동해 마치 ‘홍대 동창회’를 연상케 하는 페스티벌로 진화했다고 밝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5년 만에 정규 8집 '리모델링'을 발표한 크라잉넛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은 살리고 조금 더 현대식으로 개량한 앨범이라며 이날 타이틀곡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무대를 선보였다.

세 번째 출연자는 새롭게 떠오른 이별 노래 강자 양다일이었다.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고백한 양다일은 이 날 스케치북 무대에 오르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매의 눈’을 보면 유독 떨린다”는 양다일을 위해 끊임없는 미소로 인터뷰에 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다일이 작년 말 발표한 ‘미안해’는 10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음원 차트에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그는 이 곡이 세상에 나오기 전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다일은 신곡 ‘고백’을 발표하며 프로 이별러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정반대의 달달한 사랑 노래를 부르고픈 욕망을 밝히며 설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분을 찾는 공개 구애를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양다일은 이별 감성 가득한 신곡 ‘고백’ 무대를 공개했다.

마지막 출연자는 힙합계의 악동 리듬파워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솔로 뮤지션으로 변신한 행주였다. 3년 전 발표했던 첫 솔로곡 ‘BestDriver’로 무대를 연 그는 “스케치북에서 꼭 불러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유독 이 곡에 애정을 쏟는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실력파 래퍼로 우뚝 선 행주는 중학교 시절 보컬 가요제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평소 애창곡으로 꼽은 이적의 노래를 부르며 행주만의 진한 발라드 감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주는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1인자 욕심은 없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다이나믹 듀오를 향해 “형들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주는 신곡 ‘Drive Thru’의 무대를 선보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일 금요일 밤 24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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