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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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를 떠날 퍼즐은 누구?

기사입력 2009.08.05 11:00 / 기사수정 2009.08.05 11:00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맞춰진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라는 틀에 맞지 않는 조각들을 버려낼 예정이다.

칸나바로로 시작되어 오늘 새벽 살가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선수를 방출한 레알 마드리드지만 아직 4명 정도의 선수의 방출이 필요한 상황이며, 레알 마드리드가 방출명단에 올려놓은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훈텔라르

08/09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훈텔라르는 '19번의 저주'를 벗어날 수 없었다.  에레디비지에의 왕으로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선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현대 축구에서 살아남기 힘든 스타일임이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게 사실이었다. 

결국, 벤제마의 영입으로 방출이 확정적인 상태.  하지만, 라몬 칼데론 당시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일정기간 내 재 이적시 7백만 유로를 아약스에 지급하는 조항을 이적 당시 계약했기에 높은 이적료로 이적시킬 수밖에 없으며, 훈텔라르 역시 빅리그에서의 도전을 여전히 원하고 있는 상태기에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정적인 면에서 만족시켜줄 수 있는 터키리그의 몇몇 팀이 헌터를 노리고 있으며, 포워드가 부족한 AC밀란 역시 피를로를 첼시로 이적시킬 경우에 훈텔라르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 한다.  또한, 아약스로의 임대 이적 역시 가능성이 크다.

반 데르 바르트

08/09시즌 여름 이적 시장 스네이더의 부상을 메우려 왔으나 반 데 바르트 중심으로 팀을 굴리지 않으면 결국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한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실패로 이어졌다.  인테르로의 이적설이 있으며 함부르크의 리턴 역시 가능성이 있다.

네그레도

알메리아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네그레도는 주전 출장을 원하기에 떠날 것이 농후하다.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설이 있으며 최소 천5백만 유로의 이적료가 책정되어있으며 여러 팀이 노리는 것에 의해 경쟁으로 인한 이적료 증가도 가능하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한 레알 마드리드에 있어 마지막 선물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

반 니스텔루이

부상이 잦아진 몸과 33세라는 나이는 킹 루드가 마드리드를 떠날 시간임을 알리고 있다.  노련함이라는 무기가 얼마나 페예그리니감독의 입맛에 맞을지가 문제.  터키 리그의 팀들은 아직도 반 니스텔루이라는 스타에게 큰돈을 지급할 용의가 있으며 에인트호벤으로의 귀환 역시 가능성이 있다.  네그레도의 이적 여부에 따라 잔류가능성이 달라질 선수.

로벤

높은 연봉, 항상 가까이 있는 부상의 위험.  레알 마드리드는 로벤을 맨 처음으로 방출시키려 했지만 높은 이적료와 높은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대인배 부자 구단이 없었다.  로벤 역시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다.  로벤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부가 없기에 부상위험이 적은 후반 조커로서의 잔류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태.

마하마두 디아라

라쓰에게 밀릴 것으로 보이는 마하마두 디아라는 페예그리니 감독의 플랜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활동량은 자랑할만하나 공격 작업 능력이 좋지 못하기에 방출명단에 든 것으로 보이나 마하마두 디아라의 높은 이적료를 지급할만한 구단이 현재 없고 알론소의 영입으로 인해 알론소의 파트너찾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마하마두 디아라의 입지는 다시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드렌테

빠른 발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가졌으나 윙어자리에선 공격능력이 아쉽고, 사이드백 자리에선 수비적인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드렌테는 현재 팬들이 외치는 방출순위 1순위이다.  재능은 분명 뛰어난 축에 속하나 아직 그 완전한 모습을 보이긴 먼 것으로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드렌테를 포기, 방출하길 바라는 상태.  하지만, 드렌테에 천3백만 유로 정도를 투입하며 완전영입할 팀이 없다.

미겔 토레스

드렌테가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를 제대로 못 보여주며 방출명단에 올랐다면 미겔 토레스는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해 방출순위에 오른 선수다.  측면수비수로서 수비능력 크로스능력 모두 부족하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재이적 조항이 붙은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헤타페와 레알 사라고사가 토레스에 대해 이적제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나 공격축구를 보이며 언제나 승리해야 한다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저주의 피해자인 이들 중에서 4명 정도는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메라리가는 1군 25인 제한이 있기에 필요없는 선수를 언제까지나 잡아둘 수 없다.  이번에 계약을 해지한 살가도 같은 경우도 25인 조항으로 인해 은퇴까지 기다려 줄 수 없었다는 평가다.  과연 누가 방출되고 누가 남아 레알 마드리드의 최종 25인 엔트리에 들지 상상해보는 것도 이번 시즌 이적시장을 즐기는 또 다른 흥밋거리일 것이다.

[사진= 훈텔라르는 마드리드를 떠날까?(C)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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