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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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승' 양현종 "완투 하고 싶었지만…"

기사입력 2009.08.04 21:48 / 기사수정 2009.08.04 21:4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양현종이 51일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KIA의 5연승을 이끌었다.

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8회까지 던지는 동안 2점만을 내주는 쾌투로 KIA가 12-2로 크게 승리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양현종이 8회까지 호투할 수 있었던 것은 매 이닝 선두 타자를 철저히 봉쇄했기에 가능했다. 이날 양현종은 단 한 차례도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LG는 6개의 안타를 쳤지만 이렇다할 작전을 펼쳐 볼 여지가 없었다.

제구도 완벽했다. 양현종은 삼진 5개를 빼앗으면서도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시속 150km까지 기록된 빠른 공과 왼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무기로 삼아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지금까지 한 경기에서 가장 길게 던진 것이 8이닝이어서 (오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던지고 싶었다"고 털어 놓은 뒤 "일요일(9일)에 다시 선발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최근 개인 3연패에 빠지며 다소 부진했던 양현종은 이에 대해 "광주에서 LG와 경기(7월 21일)할 때 타구에 맞은 뒤 아프다는 핑계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한 다음 "지난번 롯데와의 경기(7월 29일)에서 운동량이 부족한 것을 느껴 그 이후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노력했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에 3승만을 남겨 놓은 양현종은 "지금은 10승을 하는 것보다 매 경기 더 집중해서 던지는 게 중요하다"면서 "(개인 승리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사진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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