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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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인창고, 부산공고에 재역전승…16강 합류

기사입력 2009.08.03 15:59 / 기사수정 2009.08.03 15:5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경기지역의 다크호스 구리 인창고등학교가 부산공업고등학교에 신승했다.

3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14번째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공방전 끝에 인창고가 부산공고에 8-4로 재역전승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선취점은 인창고의 몫이었다. 인창고는 1회 초 공격서 1번 유지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1사 만루 찬스에서 6번 오재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세를 올렸다. 이때 까지만 해도 인창고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부산공고는 4회 말 반격서 7번 이성근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한 데 이어 6회 말 2사 1루에서는 투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김동완의 1타점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부산공고의 기세는 7회 말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7회 말 1사 만루 찬스서 김대한의 스퀴즈번트와 4번 이승환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한꺼번에 두 점을 따낸 부산공고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창고의 ‘마지막 반란’은 9회 초에 완성됐다. 9회 초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은 인창고는 6번 오재범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되며 한 점을 추격한 데 이어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9번 김영재는 투수와 1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는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역전을 알렸다.

인창고는 계속된 9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도 2번 김우민의 싹쓸이 3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승리를 굳혔다.

부산공고는 에이스 김동완의 호투로 8회까지 인창고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았지만, 마지막 9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인창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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