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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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영희X손나은 '여곡성', 32년만 韓 레전드 공포물의 귀환

기사입력 2018.10.17 11:47 / 기사수정 2018.10.17 11: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한국 공포물의 레전드로 불리는 '여곡성'이 32년만에 돌아왔다.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선 감독, 서영희, 손나은, 박민지, 이태리가 참석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

1986년 개봉한 '여곡성'은 한국 고전 공포 중 최고의 명화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그런 '여곡성'이 2018년 서영희, 손나은과 함께 재탄생한 것.



서영희는 "오랜만에 공포영화 장르를 찍게 됐다. 실제론 공포영화를 즐기진 않았다. 감독님이 공포영화 진짜 좋아한다. 이번에 공포에 눈을 떴다. 하길 잘했다 싶었다"라며 "내가 생각한게 다가 아니었구나 깨달았고 영화가 더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 공포물을 하긴 했는데 당하기만 했다. 이번엔 해치는 공포라 더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원작을 봤지만 최대한 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여곡성'으로 첫 스크린 주연작을 찍게된 손나은은 "꼭 도전하고 싶었던 장르다. 부담감도 컸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영화나 책 같은 참고할 수 있는 작품들 공유해주셔서 준비 잘할수 있었다"라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공포물이지만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메이크에 도전한 유영선 감독은 "공포영화를 워낙 좋아한다.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기대도 됐지만 부담도 컸다. 원작이 너무 유명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이 작품을 모르는 10,20대도 볼 수 있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기존 원작의 스토리텔링과 구성을 가져오면서 더 얹어야 겠다 싶어서 공포 시퀀스를 다이나믹하게 담았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원작에서 회자됐던 지렁이 국수 등을 재현하며 공포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냈다. 유 감독은 "'여곡성' 하면 생각날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다. 그런데 고민이 많았다. 너무 혐오스러울까 걱정했다"라며 "그래도 이 장면이 빠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연출부와 많이 고민해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밝은 연기를 선보여온 박민지와 이태리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박민지는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나를 보고 관객들이 공포를 느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태리는 "남자 박수무당이다. 괴이하게 할까 고민도 했는데 감독님이 멋진 캐릭터라 하셔서 그렇게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손나은은 촬영 중 실제로 귀신을 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세트장이 있었다. 마지막에 그 방에 씻으러 갔다. 머리를 말리고 있었는데 현관문 센서등이 켜지길래 현관문을 봤는데 문이 살짝 열려서 누가 지켜보고 있었다"라며 "매니저인지 알았는데 아니었다. 실제 귀신이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영선 감독은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그러나 굳이 꼽자면 엔딩신이다. 서영희와 손나은이 맞붙는 장면인데 그때 고생도 많이 했지만 가장 보람됐다"라고 덧붙였다.

11월 8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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