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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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제물포고, 남태혁 앞세워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8.02 16:17 / 기사수정 2009.08.02 16:1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4강권 후보로 전혀 손색없는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가 약체로 분류됐던 마산고등학교에 완승했다.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10번째 경기에서 투-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제물포고가 마산고에 10-7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선취점부터 제물포고의 몫이었다. 제물포고는 1회 초 무사 1루서 2번 박장원의 안타 때 1루 주자가 홈을 밟은 데 이어 5번 정윤기의 1타점 2루타로 한꺼번에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3회 초 공격에서는 상대팀의 투수 앞 땅볼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데 이어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9번 허동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점째를 신고했다.

4회 초 공격에서도 한 점을 추가한 제물포고는 5회 초 무사 1, 3루서 9번 허동민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서 4번 남태혁의 2타점 좌전 안타로 대거 3득점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7회 초 공격에서는 4번 남태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16강 진출의 완성을 알렸다.

남태혁의 홈런으로 봉황대기 대회에서는 현재까지 총 일곱 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예정인 남태혁은 이 날 경기에서 혼자 4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예비 메이저리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마산고 역시 홍유상-이현호로 이어지는 ‘정상급 마운드’를 상대로 일곱 점을 뽑아내며 분전했다. 특히, 3번 문선엽은 5타석 3타수 3안타(2볼넷) 2타점을 작렬시키며 중심타선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경기 직후 제물포고 가내영 감독은 “7회에 콜드게임으로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이기긴 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을 집중 보완하여 16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제물포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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