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31 13:54 / 기사수정 2009.07.31 13:54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육관, 김주연 기자] 유난히 날씨가 덥던 31일, 시원한 잠실 학생 체육관 특설 아이스 링크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기로 바깥 날씨 못지않게 뜨거웠다. '슈퍼 클래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클래스 1부터 클래스 6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쳐 이루어지게 된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싱글 부문 4위, 여자싱글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한 토마스 베르너와 조애니 로셰트가 담당한 클래스 1이 막바지에 이르러 있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피곤한 내색 한번 하지 않는 모습이 그들이 진정 프로임을 알려주었다. 클래스 1 수업이 끝나자 베르너와 로셰트 두 선수가 각자의 특기를 보여주고 클래스를 마쳤다. 특히 베르너 선수는 일부러 실수하는 척을 하며 진지했던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아이들에게 동작에 대해 열심히 설명중인 야구딘
클래스 1이 끝나고 부상으로 고전하다 복귀한 스위스의 사라 마이어와 피겨 남자싱글 계의 전설인 알렉세이 야구딘 선수가 클래스 2의 일일 코치로 들어섰다. 코칭에 앞서기 전에 한 인터뷰에서 두 선수는 어린 친구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많이 배워가라고 하였고 야구딘 선수는 지식보다도 자신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였다. 박빛나 코치와 함께 3그룹으로 나뉘어 팔 동작, 스텝, 스핀 등을 중점으로 가르쳐 주었다. 매회 선수 이외의 일반인 참가자가 5명씩 참가하였 는데 이들도 어린 선수들을 따라서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취미로 피겨를 즐기는 인구가 많이 늘어났음을 증명하듯 하였다.
클래스 3에서는 중국의 페어 선수인 팡칭과 통지안이 일일 코치로 나왔으며 SBS 해설위원으로 매대회 큰 활약을 보여주시는 방상아 해설위원도 일일 코치로 나섰다. 특히, 이 중국의 두 선수는 참가한 어린이들을 한 명 한 명씩 일일이 시범을 보여주고 자세 교정을 시켜주는 등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큰 열정을 보여주며 성심 성의껏 가르치는 모습이 당장 코치로 나서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관련 기사] ▶ 슈퍼클래스 온 아이스!
☞ 피겨 코치 박빛나,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가장 중요"
☞ 슈퍼 클래스의 특징, '일반인과 피겨 선수와의 일대일 만남'
☞ 피겨 유망주들, "유명선수들과 함께해 꿈만 같아요"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