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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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경남고 격파

기사입력 2009.07.31 01:25 / 기사수정 2009.07.31 01:2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군산상업고등학교가 경남고등학교에 신승했다.

3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19번째 경기에서 박종훈을 앞세운 군산상고가 이성진이 분전한 경남고에 1-0으로 승리하며 2회전에 합류했다. 우승후보들 간의 대결답게 경기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혈전으로 이어졌다.

박종훈(군산상고)과 이성진(경남고)을 앞세운 양 팀 마운드는 3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치열한 0의 행진 속에 먼저 균형을 깨뜨린 것은 군산상고였다.

군산상고는 4회 말 1사 1, 3루 찬스에서 8번 이준영의 스퀴즈번트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0의 균형을 깨뜨리는 점수이자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빛난 것은 에이스 박종훈의 호투였다. 박종훈은 경남고 타선에 무려 10개의 사사구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13개나 솎아내는 빼어난 피칭으로 대회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특히, 경남고 3번 타자 안상민에게 안타를 내어주지 않았다면 노히트노런도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경남고 에이스 이성진 역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팀 타선이 터져 주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지만, 이성진은 7이닝을 책임지며 군산상고 타선에 단 2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누가 이겼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경기 직후 군산상고 이동석 감독은 “1982년도에는 선수로서 모교(군산상고)에 우승기를 안긴 경험이 있다. 그 당시 영광을 감독으로서 재현하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군산상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31일 경기 일정

제1경기(10:00) - 강원 원주고등학교 vs 충남 공주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안양 충훈고등학교 vs 부산 부경고등학교

제3경기(15:30) - 부산 개성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제4경기(18:30) - 서울 충암고등학교 vs 서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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