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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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 "내 머릿속에 아직 조모컵이 안 들어와 있다"

기사입력 2009.07.30 15:53 / 기사수정 2009.07.30 15:53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지금 내 머릿속에 아직 조모컵이 안 들어와 있다."

K-리그 최고의 빅매치인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수원 차범근 감독과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양 팀 감독의 각오를 다지는 이 자리에서 차범근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무거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조모컵에 대한 각오를 말하면서 여유 있는 웃음으로 대회실 안에 있던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차범근 감독은 "지금 내 머릿속에 아직 조모컵이 안 들어와 있다."라며 웃음을 보인 뒤, "조모컵은 그냥 단순하게 넘기기에는 부담이 가는 경기 같다. 우선 일본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일단 경기를 하면 잘해야 되고 결과가 좋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조모컵에 대비한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차 감독은 "이번에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새롭게 교체를 하고 보강을 했다. 그것은 이기기 위한 것이다."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서 차범근 감독은 "8월 5일부터 훈련을 시작을 하는데, 일본에 가서 잘했으니까 홈경기는 더 잘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다. 리그가 있는 중간에 경기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K리그를 대표해서 뛰어야하기 때문에 그러한 책임감을 우리 선수들이 느껴줬으면 좋겠고,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좋은 결과를 끌어내서 한국 K리그 팬들에게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워주기를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양 팀 감독들이 자존심을 내세운 설전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면서 존중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러나 양 팀 감독 모두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오는 8월 1일(토)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차범근 감독이 K-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조모컵은 오는 8월 8일(토)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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