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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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논란 벗고 초심 찾은 '골목식당', 공감대 형성 성공

기사입력 2018.10.11 10:1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막걸리 논란' 등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던 '골목식당'이 새로운 골목과 함께 수요 예능을 평정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전국기준 4.7%,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5%, 5.2%를 KBS 2TV 회사가기 싫어'는 1%를 기록했으며, JTBC '한끼줍쇼'는 3.740%(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3대천왕'으로 시작돼 '푸드트럭', '골목식당'까지 이어진 백종원의 외식업 파이 늘리기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백종원은 프로그램 시작 전 "'3대천왕'을 통해 음식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음식을 먹으러 나가길 원했고,'푸드트럭'은 외식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골목식당'은 은퇴 후 할 게 식당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식당을 하게 된 사람들이 식당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초반 골목들에서 오래 식당을 운영해왔으나 노하우가 없어 망해가는 식당을 다룬 것과 달리, 점점 외식업에 큰 뜻이 없어보이는 식당들을 찾아 나섰다. 외식업을 해본적이 없는 시청자가 보기에도 기본기가 부족하고, 위생까지 제대로 관리가 안된 가게들이 이어 나왔다.

'골목식당' 속 식당들이 '노답'일수록 시청자의 분노 지수도 함께 상승했지만, 그만큼 화제성도 함께 올라갔다. 그러던 중 지난 번 대전 청년구단 편에서 막걸릿집 솔루션을 두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화제성은 최고치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번 성내동 만화거리에서는 예전 '골목식당'의 분위기로 다시 돌아간 모양새다. 특히 장사가 안되어 가게를 내놓은 분식집 사장님은 바닥을 치는 매출처럼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있었다. 사장님은 백종원이 어떤 말을 해도 "그래서 그만하려구요"라며 회피하려했다.

사장님은 "음식을 잘한다는 딸의 말에 분식집을 시작하게 됐다.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외식업을 시작한 이유를 말했다.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맛없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분식집 사장님이야 말로 백종원이 꼭 도와주고 싶은 외식업계 사장님이었다. 

그는 "이 거리에 들어온 이상 나갈 땐 마음대로 나갈 수 없다. 내가 멱살잡고 끌고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장님 역시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8.2%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온 '골목식당',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솔루션을 내리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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