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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아스톤빌라,극적 4강 진출!

기사입력 2009.07.30 09:15 / 기사수정 2009.07.30 09:1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탈락위기에 몰렸던 아스톤 빌라가 아틀란테FC를 3대1로 물리치고 천신만고끝에 C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말라가의 라 로살레다경기장에서 7월29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만난 두 팀은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었다. 아스톤 빌라는 말라가 CF와의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기에 이번 경기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아틀란테FC는 말라가 CF를 3대1로 이기고 1승을 챙겨놓았기에 2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었다.

아틀란테 FC는 아스톤 빌라마저 꺾고 2연승으로 4강에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초반부터 아스톤 빌라를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말라가CF전과 마찬가지로 말도나도가 공격의 핵심에 자리하며 팀을 이끌었다. 아틀란테 FC의 공격에 위기를 맞이하던 아스톤빌라는 전반 20분 수비수인 데이비스의 자책골에 의해 리드를 허용한다. 엎친대 덮친 격으로 감독인 '마틴 오닐'은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아스톤 빌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하지만 위기 뒤에 땅이 굳은 걸까? 1실점하고 감독이 퇴장 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의 플레이는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고 38분 아브링톤이 그림 같은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며 전반을 마무리한다.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골이 필요했던 아스톤 빌라의 공세는 후반초반에도 계속되었고 후반시작 3분만에 샤레브가 역전 골을 터트리면서 2대1을 만든다. 실점 이후 아틀란테FC의 수비조직력은 급속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반대로 기세를 탄 아스톤 빌라의 공격은 그 세기를 더 했는데 62분 애쉴리 영이 팀 승리와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결정짓는다.

아틀란테 FC는 1골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아스톤 빌라의 수비진들은 아틀란테 FC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결국 경기는 3대1 아스톤 빌라의 승리로 종료된다. 이로써 C조는 세 팀이 모두 1승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아스톤 빌라가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아스톤빌라는 7월31일 밤 8시30분(현지시간)에 D조 1위팀과 말라가의 라 로살레다 경기장에서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진=피스컵 조직 위원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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