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후의 발견' 김원희가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는 김원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원희는 2005년에서 2007년까지 '오후의 발견' DJ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그 때 김원희는 건강상의 이유로 아쉽게 하차했었다.
이에 김원희는 "제가 어느 순가 살이 많이 쪘었다. 그런데 그게 살이 아니었다. 저는 체질상 살이 잘 찌지 않는다. 그런데 1주일 사이에 2~3kg이 찌더라. 아침에 눈이 안 떠질 지경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그 당시에 임신설도 있었다. 영화랑 드라마로 너무 바쁠 때라 무리를 하니까 대상포진도 생기고 그랬다. 아파서 그랬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치료를 열심히 받았다. DJ에 애정이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원희가 '오후의 발견' DJ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청취자들은 김원희가 DJ를 하던 당시에 찍은 사진을 찾아냈고, 이지혜는 사진을 보며 "김원희 씨는 한결같이 예쁜것 같다"고 미모에 감탄했다.
이에 김원희는 "저는 (성형을 하지 않은) 자연이다"고 말했고, 성형 경험이 있는 이지혜는 "저는 자연 미인이신 분들을 보면 부럽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원희는 "이지혜 씨도 자연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중간에 삐끗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날 이지혜는 여자 톱MC인 김원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 비법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김원희는 "특별한 비법이 없다. 사실 저는 재주가 없다. 말도 그냥 하는 것이지 재주있게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거다. 그리고 저는 앞일은 계획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재밌어서 방송을 열심히 했다. 계획없이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예능 MC로 유명하지만, 과거 김원희는 정극 연기도 많이 했던 배우. 이에 김원희는 "정극 연기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제 예능적인 모습을 본 분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다. 그 때 정극 연기를 조금 더 했어야 했는데 예능을 하게 됐다. 그래서 방황 아닌 방황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능이 너무 편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또 김원희는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끝낸 MBC 예능 '놀러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김원희는 "9년동안 했는데 시청자분들께 인사도 못했다. SNS로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다음 주 녹화에 안 오셔도 된다'고 했었다. 당시엔 너무 섭섭했다. 유재석 씨도 굉장히 가슴 아파 했다. 유재석 씨와의 호흡도 좋았다. 제 젊은 청춘을 함께 보냈던 프로그램"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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