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신동욱이 CRPS 증상이 많이 호전됐음을 밝히며 건갱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선혜윤-오미경PD를 비롯해 신동욱, 권유리, 이열음, 김현준, 이민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욱은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절대 미각을 지닌 대장금의 후예로 모든 것을 혀로 스캔할 수 있는 한산해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모든 순간이 재밌지만 이 드라마가 특히 재밌다. 제가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리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너무 좋다. 기분좋게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동욱은 "촬영할 때 맛있게 먹으려고 오기 전에 완전히 굶고 온다. 굶어죽기 직전까지 굶고 온다. 진정성 있게 먹으려면 진짜로 배가 고파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굶는다. 과한 표정을 빼고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한 번은 계속 굶다가 촬영하면서 소고기 한 점을 먹는데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특히 신동욱은 CRPS 투병으로 한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복귀했을 당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을 통해 연예계에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신동욱이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아니었기에, 주연으로 나선 이번작품이 건강상 무리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은"처음에 복귀를 했을 때는 걱정을 많이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는 약 시간만 제대로 맞춰서 먹으면 약으로 컨트롤이 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라이브'에서도 보셨겠지만, 액션 연기도 대역없이 소화를 했다. 제 몸도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 겉다. 이렇게 저렇게 살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게 정답이다. 그리고 주치의 교수님도 잘 만났고,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대중의 걱정을 덜었다.
한편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 뿜뿜에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드라마로 지난해 화제의 예능 드라마 MBC '보그맘'을 제작했던 선혜윤 PD와 박은정·최우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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