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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장' NC 나성범이 2019 시즌-새 홈구장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8.10.08 10:00 / 기사수정 2018.10.08 14:3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마산구장, 그리고 올 시즌과의 작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나성범은 NC의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날개 편 그는 5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을 기록했다. 4년 연속 100득점, 170안타 등 매년 의미있는 수치들을 쌓아가고 있다.

다만 올 시즌은 소속팀 NC가 풍파를 겪으며 순위가 하락했고, 가을야구 초대장도 받지 못했다. 나성범은 "가을야구만은 하길 바랬는데, 시즌 중반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다.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빼어난 기록들을 세웠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상대적으로 빛을 덜 받기도 했다. 그는 "내 성적과 팀 성적이 같이 잘 됐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도루를 더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나성범은 "20홈런-20도루가 목표였다. 도루 15개까지는 잘했는데, 잠시 멈췄다가 다시 뛰려니 잘 안됐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보니 괜히 뛰어서 죽으면 어떡하나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체력 있을 때 미리 (도루를) 뛰어놓을 걸, 싶었다"며 웃었다.

나성범에게도, NC 선수단에게도 아쉬움이 큰 시즌이었다. '가을 단골'에서 최하위로 떨어지니 야구에 대한 재미도 반감됐다. 나성범은 "계속 지다보니 야구가 재미 없었다. 그래도 4년간 포스트시즌에 나섰고, 누가 다쳐도 다른 선수로 공백에 메워지리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아니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선수 한 명 한 명이 중요하고, 야구는 팀 스포츠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고 전했다.

NC는 올해를 끝으로 마산구장을 떠나 그 옆에 지어지고 있는 창원 신구장으로 향하게 된다. 마산구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나성범은 2016년 한국시리즈를 언급했다. 그는 "4전 전패를 했지만 우리 팀의 첫 한국시리즈였다. 마지막 경기를 마산에서 했다"고 돌아봤다.

새로운 구장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았다. 나성범은 "신축구장이 잔디, 펜스 등 쾌적한 환경을 갖췄으면 한다. 외야수다보니, 선수들이 안전하게 야구할 수 있는 구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팬들이 새 구장에 왔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나성범은 "지금도 팬들이 많이 찾아오시지만, 더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편하도록 짓고 있으니, 2배 이상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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