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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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SK텔레콤, Archer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기사입력 2009.07.27 11:05 / 기사수정 2009.07.27 11:0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SK텔레콤이 세미 프로팀의 자존심 Archer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25일(토)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져 SK텔레콤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SK텔레콤은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8월 1일(토) eSTRO와 광안리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포스트시즌 경기답게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지며 장장 2시간 30여 분 동안 풀 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SK텔레콤은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난전의 최강자로 꼽히는 Archer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스타크래프트 팀과 함께 동반 광안리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 양팀 운명 가른 '너브가스'

1세트씩을 나눠가지며 시소싸움으로 진행되었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양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바로 5세트에 사용된 '너브가스' 맵이다. 기본 데이터 상으로 '너브가스'는 Archer가 6승 1패를, SK텔레콤은 2승 5패를 각각 기록하는 전장으로 Archer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맵이어서 승리의 여신도 Archer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전을 4-3으로 Archer가 유리하게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에서 SK텔레콤은 강력한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하여 연거푸 5개 라운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Archer는 설상가상으로 3라운드가 버그플레이로 판정되어 라운드 몰수패를 당하는 악재까지 거듭하며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게 되었다.

 

▶ SK텔레콤 선수단, "우승컵을 드는 순간에야 만족할 수 있을 것"

2시간 30분간의 숨막히는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들은 "여태까지 치른 경기 중 손에 꼽힐 만큼 어려운 경기였다(주장 김성진)",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저격수 이수철)."라며 포스트시즌의 살얼음판 승부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집중적인 팀워크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려 애썼다는 SK텔레콤은 "eSTRO 전에 대비해서는 맞춤 훈련을 통해 팀워크와 전략을 다듬겠다. 연습량을 늘린 만큼 체력과 집중력에는 자신 있다(주장 김성진)."라고 말했다. 또, "광안리에 가서 우승컵을 드는 순간에야 만족할 수 있을 것(저격수 이수철)"이라 덧붙이며 반드시 광안리 결승전에 직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광안리 결승 진출권을 잡아라! eSTRO VS SK텔레콤 플레이오프 대결

광안리 결승전까지는 이제 한 경기가 남았다. 1일(토) 18시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질 eSTRO와 SK텔레콤의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광안리 결승의 남은 한 자리가 채워지게 된다. eSTRO와 SK텔레콤은 여러 가지로 공통점이 많은 팀이다. 두 팀 모두 클랜 시절부터 방송대회에서 활약하며 유명세를 떨쳤고, 드래프트 선발전에서도 나란히 2위와 3위를 거둬 각각 eSTRO와 SK텔레콤에 지명되었다. 또,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다 초반에 부진을 겪었다는 점도 유사하다. 정규시즌에서는 각각 1번씩 승리를 나눠 가진 바 있어 이번 대결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하며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의 동반 광안리 결승 진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eSTRO가 이를 저지하며 前 한국 e스포츠협회 공인랭킹 1위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번 주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를 주목해보자.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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