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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박명수X엄현경, 아쉬운 하차 속에도 입담은 빛났다

기사입력 2018.10.05 00: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해피투게더3' 자리를 지킨 박명수와 엄현경이 아쉬운 퇴장을 했다.

4일 KBS 2TV '해피투게더3'의 '내 아이디는 얼굴천재' 2탄에는 조성모, 김승현, 김진, 남우현, 강태오, 송강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출격했다.

이날 마지막 '해투3' 녹화였던 엄현경과 박명수. 특히 박명수는 6개월 전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영상으로 남기며 "이럴 줄 알면서 왜 열심히 안했니"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그런 박명수를 보며 "박명수 씨가 초반보다 감정이 좀 더 격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이 두 사람의 하차소식을 전했고, 이어 엄현경은 "명수 오빠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 다들 여동생처럼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어디서나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다시 좋은 기회로 또 나오겠다"라고 예고했다. 유재석은 "다방면에서 맹활약하길 바란다"며 엄현경을 격려했다.

박명수의 작별인사도 이어졌다. 특히 유재석은 11년 간 합을 맞춰왔던 박명수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투'에 박명자라는 캐릭터로 등장한 박명수는 '박명수를 웃겨라'라는 프로그램은 물론, "늦었다고 생각할 때 너무 늦었다", "감사의 표시는 돈으로 해야한다" 등의 레전드 어록을 전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아이도 커가고 참 걱정이다. 봄이라도 지나고 이런 일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독특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어 "11년 간 가족처럼 지냈는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아니겠나"라며 "유재석 씨는 최고의 MC니, 시즌4도 잘 해낼 것"이라고 특유의 화법이 담긴 인사를 전했다.

또한 "다른 곳에서 또 뵙겠다. 11년 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떠나는 엄현경과 박명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마지막의 아쉬움을 감추는 듯 박명수는 "골든마우스 이런 건 안주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엄현경과 자신의 감사패가 똑같은 걸 깨닫자, "왜 똑같은 걸 주냐"라며 마지막까지 개그감을 잃지 않는 면모를 자랑했다.

아쉬운 작별인사 후 유재석은 "다음주는 두 분과 볼 수 없지만 시즌4로 찾아오겠다"라며 새 시즌을 예고했다.

방송 마지막에는 '해투4' 티저가 공개됐다.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했던 '해피투게더'는 새롭게 변신을 예고했으며, 마지막에는 "직접 그들을 만나보자"며 스타들을 찾아간다고 예고했다. 특히 '해투4'의 첫 번째 스타가 한지민이라고 알려지며 더욱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해투4'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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